“‘유류할증료’규모있는 업체가 먼저 받아야죠.” - 유류할증료 인상 관련 한 중소특송업체 사장의 말. 우선 중견 특송업체들이 유류할증료를 받아야 영세한 특송업체들이 따라 갈수 있는 것 아니냐며 중견기업들의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그는 또 "미국 짐을 상대로 유류할증료를 받기까지 2년이 걸렸는데 다른 지역은 오죽하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 항공사는 앵벌이 아닙니까.” - 외국적 항공사의 한 임원의 말. 공급이 대폭 늘어나다보니 하루하루 화물을 채우는데 골몰해야 하는 형평이라는 것을 구걸로 하루를 해결하는 '앵벌이'에 비유한 것이다. 이제 항공사가 목에 힘주던 시대는 갔다고 그는 씁쓰레 했다. “그럼 직접 걷어보라고 해요.” - 포워더의 유류할증료 커미션 요구에 항공사가 ..
무서운 사람들 [지난 호에 이어] “세관장과 창고장이 골치 아프다고 창고료 3만 달러만 지불하고 오늘 안으로 화물을 중간 도착지였던 헬싱키로 돌려보내래! 익준 나 잘 했지?” 나는 그 순간 얼굴이 일그러졌고 바이어는 환호성을 질렀다. 화물을 찾게 된 것뿐만 아니라 창고료를 4만 달러나 절감하게 됐으니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고래고래 환호성을 ..
올해 들어와 가장 유행한 단어를 고르라면 아마 ‘소통(疏通)’일 것이다. 이 단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시위에 대해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전사회적으로 유행한 것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소통’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는 의미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다’는 의미..
“유류할증료가 얼만데 안받아요?” - 특송업계 세일즈 직원의 반문. 항공 유류할증료가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이를 무시해 왔을 것으로 전제하고 그 상황을 취재했으나 보기좋게 허탕을 쳤다. 운임보다 유류할증료가 높아지자 왠만한 업체에서는 유류할증료를 운임과 별도로 청구한다는 것이다. 하긴, 이런데도 유류할증료를 안받는 배짱좋은 업체가 없을..
1978년, 그러니까 꼭 30년 전이다. 이 해는 DHL이 ‘상업서류송달업’이라는 이름으로 국제특송을 처음 시작한 때다. 이후 국제특송시장은 지금까지 많이 변했다. 생소했던 이 분야가 이제 엄연히 한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것도 머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 굳이 국제특송 역사를 돌이켜보자면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단계는 앞서 말한대로 DHL..
“화물은 말이 없어 더 어렵죠.” - 한 외국적 항공사의 화물GSA 직원의 말. 일반적으로 '화물은 말이 없기때문에 쉽다'는 말을 뒤집은 것. 그는 사람은 의사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태파악이 가능하지만 화물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물량은 계륵 아닙니까.” - 대기업 항공운송 입찰에 참여했던 한 포워..
벼랑에선 바이어 [지난 호에 이어] “돈이 있으면서 없다고 한 거야? 우리보고 죽으라고? 그리고 당신도 죽는데 왜 돈을 안 준 거야? 우리가 80달러짜리도 안 되는 사람들이냐?” 아무 말도 하기 싫었다. 직원들이 다 퇴근하고 혼자 어두울 때까지 사무실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 보드카 한병을 꺼냈다. 술을 몇잔 마시니 좀 안정이 되었다. 내 자신이 ..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내내 벌어진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먼저 유가 얘기를 꺼내고자 한다. 세계적인 유가 급등이 결국 국내에서도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앞지르는 현상이 벌어졌다. 경유가 어떤 것인가. 화물차가 움직인 연료이자 물류산업의 피와..
도덕성(道德性)은 아마‘사람노릇’에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도덕성이 없다면 속된 말로‘짐승’과 다름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덕성이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면 ‘선악의 견지에서 본 인격, 판단, 행위 따위에 관한 가치’라고 표기돼 있다. 저학년 시절부터 교육받아온 도덕은 항상 우리 주위에서 보이지는 않게 자리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