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그러니까 꼭 30년 전이다. 이 해는 DHL이 ‘상업서류송달업’이라는 이름으로 국제특송을 처음 시작한 때다. 이후 국제특송시장은 지금까지 많이 변했다. 생소했던 이 분야가 이제 엄연히 한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것도 머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
굳이 국제특송 역사를 돌이켜보자면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단계는 앞서 말한대로 DHL에 의한 국제특송업의 도입기다. 70년 대 후반 산업화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그 때, 대량 생산과 대량 수송이 대부분이었던 그 때 국제특송은 참 신선했다. 이후 ACI월드와이드, TNT, 쥬피터익스프레스, OCS의 등장으로 특송산업은 유아기에서 소년기로 접어든다.
두 번째 분기점은 1988년 올림픽 이후로 잡고 싶다. 국제화의 시작과 맞물려 지금과 형태가 다르지만 UPS와 FedEx의 진출이 이 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북방외교로 인해 러시아, 중국 등과 수교를 맺으면서 중소형 특송업체의 숫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때를 같이해 기존 익스프레스와 다른 핸드캐리(COB)라는 운송형태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물론 COB는 80년대 초 한국-홍콩 구간에 처음 도입됐지만 이 때 비로소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도시간을 연결하는 특급운송서비스로 자리잡게 됐다.
세 번째는 또 10년이 지난 1998년이다. IMF한파라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제화물 분야에서는 이 때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기억된다. 게다가 상업서류송달업과 복합운송주선업 면허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중소업체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통신수단의 등장과 중국·동남아국가의 산업화 및 국내 생산업체의 해외이전에 힘입어 우리나라 국제특송시장을 양적인 급팽창을 이룩하게 됐다. 글로벌 특송업체들도 기존 합작사 형태에서 단독투자법인으로 전환함에 때라 한국 국제특송시장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편입된 시기다.
현재 시장은 DHL을 필두로 우체국EMS, FedEx, UPS, TNT 등 5개사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토종특송업계, 그리고 막 기지개를 피기 시작한 국내 종합물류기업들에 의해 나눠지고 있다.
이제 4단계 우리나라 국제특송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적어도 현재의 시장 구조와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신자유무역주의의 극대화와 인터넷 기반의 전세계 오픈마켓의 활성화로 국제특송시장은 분명 양적 팽창을 이룰 것이다. 게다가 최근 종합물류 택배기업들의 특송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는 분명 시장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시간을 민첩하게 움직였던 중소특송업계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의 메리트는 이제 더 이상 장점이 될 수 없다. 아시아에 국제특송이 활발해질수록 거대자본은 계속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가격 싸움은 이제 그만두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협력과 연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때다. /김석융 본지 편집인·기자
굳이 국제특송 역사를 돌이켜보자면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단계는 앞서 말한대로 DHL에 의한 국제특송업의 도입기다. 70년 대 후반 산업화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그 때, 대량 생산과 대량 수송이 대부분이었던 그 때 국제특송은 참 신선했다. 이후 ACI월드와이드, TNT, 쥬피터익스프레스, OCS의 등장으로 특송산업은 유아기에서 소년기로 접어든다.
두 번째 분기점은 1988년 올림픽 이후로 잡고 싶다. 국제화의 시작과 맞물려 지금과 형태가 다르지만 UPS와 FedEx의 진출이 이 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북방외교로 인해 러시아, 중국 등과 수교를 맺으면서 중소형 특송업체의 숫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때를 같이해 기존 익스프레스와 다른 핸드캐리(COB)라는 운송형태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물론 COB는 80년대 초 한국-홍콩 구간에 처음 도입됐지만 이 때 비로소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도시간을 연결하는 특급운송서비스로 자리잡게 됐다.
세 번째는 또 10년이 지난 1998년이다. IMF한파라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제화물 분야에서는 이 때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기억된다. 게다가 상업서류송달업과 복합운송주선업 면허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중소업체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통신수단의 등장과 중국·동남아국가의 산업화 및 국내 생산업체의 해외이전에 힘입어 우리나라 국제특송시장을 양적인 급팽창을 이룩하게 됐다. 글로벌 특송업체들도 기존 합작사 형태에서 단독투자법인으로 전환함에 때라 한국 국제특송시장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편입된 시기다.
현재 시장은 DHL을 필두로 우체국EMS, FedEx, UPS, TNT 등 5개사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 토종특송업계, 그리고 막 기지개를 피기 시작한 국내 종합물류기업들에 의해 나눠지고 있다.
이제 4단계 우리나라 국제특송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적어도 현재의 시장 구조와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신자유무역주의의 극대화와 인터넷 기반의 전세계 오픈마켓의 활성화로 국제특송시장은 분명 양적 팽창을 이룰 것이다. 게다가 최근 종합물류 택배기업들의 특송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는 분명 시장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시간을 민첩하게 움직였던 중소특송업계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의 메리트는 이제 더 이상 장점이 될 수 없다. 아시아에 국제특송이 활발해질수록 거대자본은 계속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가격 싸움은 이제 그만두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협력과 연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때다. /김석융 본지 편집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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