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운영하는 족발집을 방문했다. 개업 준비할 때 같이 젓가락통을 박아주고 2년만이다.
그 날 족발 업계에 관한 이야기만 5시간은 들은 것 같다. 작년에 가게 앞에 새로 지하철역이 개통한 환경적 호재도 있었지만 결국 요즘 자영업이 그렇듯 쉽지 않다가 결론이다.
친구의 계산 실수는 상상 이상으로 족발집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족발 마진이 다른 음식에 비해서 높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사이 항공화물 시장도 족발 시장(?)과 다르지 않게 공급 과잉 문제가 이슈가 되어 왔다. 하지만 캐리어의 특성 상, 공급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당연하다. 다만 그에 따른 경쟁이 불가피한 것.
하지만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지속적인 변화가 오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장기화되고 있는 물량 침체와는 별개로 전통적인 B2B 시장의 하락세다.
더구나 올해는 최초로 IT 기기 및 장비의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반 화물의 수요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동시에 전자상거래 등의 신규 화물의 수요 증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아틀라스 항공의 마이클 스텐 부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코멘트를 언급했다. 최근 경제 침체 우려를 압도하는 소비 증가 트렌드다. 그는 경기가 안 좋다지만 모든 전자상거래 물량이 성장 중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중 무역 분쟁과는 별개로 양 국간에 무역협정이 없는데 소비가 늘어나면 생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다. 결국 생산과 소비는 화주와 고객이 요구하는 지역이 달라질 뿐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UPS, FedEx와의 추가 스페이스 계약을 맺은 아틀라스 항공의 관점이기는 하다.
카고룩스의 경우, 7월부터 밀라노-인천 신규 노선을 개시했는데 이미 서울을 도쿄를 앞선 전 세계 4위의 소비 도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별로 이에 대한 대응 속도와 변화는 각 사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예상되던 시장 변화의 새로운 단계가 올해 성수기에서 더욱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시장이 안좋았기 때문이다.
결국 크지만 약해지는 B2B와 작지만 강해지는 B2C 사이에서 항공사들의 각각의 포트폴리오 수정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아 참고로 족발집 친구는 이 달부터 참치를 같이 팔기 시작했다. 한국 최초로. 일단은 성공적이다./윤훈진 부장
그 날 족발 업계에 관한 이야기만 5시간은 들은 것 같다. 작년에 가게 앞에 새로 지하철역이 개통한 환경적 호재도 있었지만 결국 요즘 자영업이 그렇듯 쉽지 않다가 결론이다.
친구의 계산 실수는 상상 이상으로 족발집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족발 마진이 다른 음식에 비해서 높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사이 항공화물 시장도 족발 시장(?)과 다르지 않게 공급 과잉 문제가 이슈가 되어 왔다. 하지만 캐리어의 특성 상, 공급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자체는 당연하다. 다만 그에 따른 경쟁이 불가피한 것.
하지만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지속적인 변화가 오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장기화되고 있는 물량 침체와는 별개로 전통적인 B2B 시장의 하락세다.
더구나 올해는 최초로 IT 기기 및 장비의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반 화물의 수요 감소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동시에 전자상거래 등의 신규 화물의 수요 증가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아틀라스 항공의 마이클 스텐 부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코멘트를 언급했다. 최근 경제 침체 우려를 압도하는 소비 증가 트렌드다. 그는 경기가 안 좋다지만 모든 전자상거래 물량이 성장 중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중 무역 분쟁과는 별개로 양 국간에 무역협정이 없는데 소비가 늘어나면 생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다. 결국 생산과 소비는 화주와 고객이 요구하는 지역이 달라질 뿐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물론 UPS, FedEx와의 추가 스페이스 계약을 맺은 아틀라스 항공의 관점이기는 하다.
카고룩스의 경우, 7월부터 밀라노-인천 신규 노선을 개시했는데 이미 서울을 도쿄를 앞선 전 세계 4위의 소비 도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별로 이에 대한 대응 속도와 변화는 각 사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예상되던 시장 변화의 새로운 단계가 올해 성수기에서 더욱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시장이 안좋았기 때문이다.
결국 크지만 약해지는 B2B와 작지만 강해지는 B2C 사이에서 항공사들의 각각의 포트폴리오 수정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다.
아 참고로 족발집 친구는 이 달부터 참치를 같이 팔기 시작했다. 한국 최초로. 일단은 성공적이다./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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