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 주변을 지났으나 짠 듯이 다 빗겨나가며 유난히 더운 여름을 지냈다.
여름의 끝자락에 다가온 태풍 솔릭은 그 세력이 강해 피해를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가 쏟아지며 큰 걱정을 안겼다. 물론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그 세력이 금방 약해지며 우려했던 것만큼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사라졌다.
뒤를 이어 생성된 태풍 제비는 일본을 직격했다.
그 결과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고 오사카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공항이 파도에 휩쓸려 물에 잠기고, 내륙과 간사이 공항을 잇는 다리는 주변을 지나던 유조선과 충돌해 붕괴되면서 간사이공항은 사실상 고립되었다.
간사이공항은 지난 해 약 5조 6천억 엔(한화 약 56조2천억원)을 수출한 공항으로 하루 화물 취급량 2,300톤에 달하는 일본의 주요 수출 공항이다. 간사이공항의 침수로 복구 기간에 따라 일본 수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간사이공항의 피해를 보며 예상된 재해라는 반응도 있다.
바다를 매립해 인공 섬을 만들고 그 위에 공항을 지었으니 태풍의 영향을 자주 받는 일본의 지리적 위치상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큰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천운이었다는 반응도 있다.
이것이 과연 일본만의 문제 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졌고, 현재 공사 중인 인천신항도 바다를 매립해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 면으로 볼 때 인천공항과 비교할 수 없지만 비, 바람의 영향으로 잦은 결항을 겪는 제주공항의 경우 결항으로 인해 이용객이 몰리며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 같은 상황이 인천공항에 닥친다면 같은 규모의 대체 공항이 없는 우리나라로써는 큰 피해를 입을 것 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에 비해 태풍의 영향이 적다뿐이지 매년 몇 차례 씩은 피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 나라 중 하나다.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간사이공항과 같은 재해가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만약의 경우 재해를 입고 수습하기보다 먼저 준비하고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 등 앞선 준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최인석 부장
여름의 끝자락에 다가온 태풍 솔릭은 그 세력이 강해 피해를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가 쏟아지며 큰 걱정을 안겼다. 물론 큰 피해를 당한 지역이 있기는 하지만 그 세력이 금방 약해지며 우려했던 것만큼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사라졌다.
뒤를 이어 생성된 태풍 제비는 일본을 직격했다.
그 결과 차량이 뒤집히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고 오사카 지역의 관문인 간사이공항이 파도에 휩쓸려 물에 잠기고, 내륙과 간사이 공항을 잇는 다리는 주변을 지나던 유조선과 충돌해 붕괴되면서 간사이공항은 사실상 고립되었다.
간사이공항은 지난 해 약 5조 6천억 엔(한화 약 56조2천억원)을 수출한 공항으로 하루 화물 취급량 2,300톤에 달하는 일본의 주요 수출 공항이다. 간사이공항의 침수로 복구 기간에 따라 일본 수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간사이공항의 피해를 보며 예상된 재해라는 반응도 있다.
바다를 매립해 인공 섬을 만들고 그 위에 공항을 지었으니 태풍의 영향을 자주 받는 일본의 지리적 위치상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까지 큰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이 천운이었다는 반응도 있다.
이것이 과연 일본만의 문제 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천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졌고, 현재 공사 중인 인천신항도 바다를 매립해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규모 면으로 볼 때 인천공항과 비교할 수 없지만 비, 바람의 영향으로 잦은 결항을 겪는 제주공항의 경우 결항으로 인해 이용객이 몰리며 큰 혼란에 빠지는 것을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그 같은 상황이 인천공항에 닥친다면 같은 규모의 대체 공항이 없는 우리나라로써는 큰 피해를 입을 것 이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일본에 비해 태풍의 영향이 적다뿐이지 매년 몇 차례 씩은 피로 인해 큰 피해를 입는 나라 중 하나다.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간사이공항과 같은 재해가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만약의 경우 재해를 입고 수습하기보다 먼저 준비하고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 등 앞선 준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한다./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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