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 수 기 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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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0 10:39   수정 : 2017.10.20 10:39
필자가 우리 업계에 첫발을 내딛던 1980년대 중반 에는 국내에 장수 기업이 그리 많지가 않았던 시절로 기억이 된다.

20~40년 의 역사를 가진 기업들은 일제 시대인 1940년대에서 1960년대에 걸쳐 설립된 기업들이니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는 환경 이었다.

1980년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20~30년된 회사를 논하자면 아주 오래된 기업으로 흑백시대의 추억 과 같은 기업 이미지 와 근면 검소하고 허름한 옷차림새 창업주 들의 이미지가 떠오르곤 하였다.

2000년대에 접어든 오늘날 20~40년 역사를 가진 기업들은 과거에 비해서 다양한 산업의 발달 로 인해 다방면에 많은 장수기업이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중요기업의 역사를 보면 애처롭기만 하다.

과거 대한해운공사로 시작한 대한선주는 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정책 이라는 명목하에 타의적으로 한진해운에 통합이 되어버렸고 조양상선은 법정관리 불허로 인하여 파산절차를 밟게 되었으며 지난해 한진해운 역시 정부의 무지함으로 인하여 전세계 해운,무역 업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 해상에서 파산이 되어 버렸다.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것이 기업 역사가 약30여년 만에 회사가 종료 된 것이다.

수년전부터 국내 포워딩 업계에는 20~40년의 역사를 가진 로컬 포워더들이 증가 하고 있다. 비록 규모는 과거 왕성 했던 시절에 비하면 다소 축소된 경향은 있지만 양적인 팽창을 지속해온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그 역사는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창업주 들은 지나온 세월에 대해 자부심감 과 뿌듯함을 표출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를 향한 책임감에 중압감을 더욱 느끼기도 한다.

정부의 입김을 탄 해운 기업들은 장수기업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역사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에 불운을 겪고 사라져 갔지만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로컬 포워더 들은 순수한 경영자 와 임직원들의 불철주야 피나는 노력만 으로 오히려 장수기업들이 한해 한해 늘어나고 있다.

우리 보다 앞서있는 유럽의 경우에는 1세기의 역사를 가진 포워더들을 볼 수가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반세기를 맞이하는 장수 포워더들이 줄줄이 나올 날이 그리 멀지 많은 아닌 일 이다.

물론 역사에 비해서 세계로의 진출이 미약 하고 국제적으로 인정 받을만한 글로벌 물류기업이 아직은 없는 현실이지만 2자물류기업 들과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굴복하지 않고 로컬 포워더들이 이룩해온 그들의 역사 에 우리 모두가 찬사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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