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변화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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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9 09:59   수정 : 2017.05.19 09:59
올해 외견상 에어카고 마켓은 비교적 산뜻한 출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상 전체 물동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업계에서는 크게 2가지의 소소한 변화가 눈에 뛴다.

우선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빈익빈 부익부의 정점 현상이다.

1~2월 항공화물 물량 호황과는 별개로 적지 않은 로컬 포워더는 물량 감소에 허덕이는 경우가 오히려 늘어나는 모양이다.

한 포워더 영업관계자는 “정말 짐이 완전 말라서 신규 화물 유치는 거의 사막에서 바늘 찾기입니다” 고 말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근근히 수입으로 버텼지만 올해 들어 지역별 차이가 저희 같은 경우 심해져서 새로운 모델 마련에 머리가 아프다“ 고 말한다.  

몇몇 관계자들은 덤핑으로 뺏어오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으며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도 말한다.

또 하나는 몇 업체들은 올해 제대로 된 운임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덤핑으로 시작해 덤핑으로 끝나는 업계의 관행을 벗어나 이제는 정당하게 관련 비용을 모두에게 받자는 시도다.

이를 시도하고자 하는 한 관계자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무엇보다 서로 믿음을 유지하는 파트너 간에 이야기가 통했다는 것.

즉, 정말 목구멍까지 차있는 현 상황에서 물량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결국은 현 체계에서는 빚좋은 개살구라는 팩트를 서로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제는 글로벌 포워더들조차 성적표에서 마켓에서의 덤핑의 된서리를 계속 맞고 있기도 하다.

물론 그 관계자는 성공적인 안착은 비관적이지만 일단 시도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수익성 악화라는 기나긴 세월의 체증에 놓인 업계는 작지만 큰 변화를 저마다 모색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비현실적이라도 희망 없는 지속보다는 불안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로 창간 13주년을 맞아 본 지도 그런 시도들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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