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보잉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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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5.15 10:56   수정 : 2013.05.15 10:56
최근 몇 년 사이 민간 항공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항공기 공급이다. 이런 수요 증가 요인으로는 각 국가별 노선 확대, 여객 증가, 신생 저비용 항공사 등장 등을 꼽지만 무엇보다 노후 비행기 교체를 빼먹을 수 없다.

조금 과거 이야기지만 1990년대 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민간항공기를 꼽자면 바로 보잉 727이다. 1964년 2월 1일 이스턴 항공에 의해 첫 상업운항이 시작된 이래 보잉 727은 생산종료 전가지 1,831대가 생산되며 말 그대로 미친 듯이 팔렸다.

당시 보잉 707이나 DC-8과 같은 4발 엔진 항공기를 사용하던 항공사와 물류기업들이 보잉 727에 환호성을 올렸던 이유는 당시 엄격한 ETOPS 규정 때문이었다. 70~80년대 초중반까지는 기술상의 문제로 인해 쌍발엔진에 대한 의문이 강한 시대였으며 때마침 등장한 3발엔진 보잉 727은 기존 4발 엔진보다는 효율적이고 쌍발엔진보다는 안전한 그야말로 항공업계가 원하던 적당한 전천후 기종이었다.

그러나 기술 발전과 함께 쌍발엔진에 대한 ETOPS 규정은 완화되었고 3발엔진 항공기의 인기는 급속도로 식어갔다. 쌍발엔진으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연료효율 차원에서 보잉727의 매력은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유가파동을 거치면 보잉 727은 1984년 생산이 종료되었다.

보잉 유일의 3발 엔진 항공기였던 보잉 727은 여객업계에서는 바로 외면 받았지만 국제특송 업계에서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FedEx는 생산 중단 이후 수 십년 동안에도 엄청난 양의 727 화물기를 운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FedEx는 노후화의 정점에 와있는 보잉 727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본격적인 항공화물 1세대의 시대를 이끌어 온 이 기종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하공업전문대학을 방문하는 방법이 있다. 대한항공이 기내 실습용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여기에 있는 기종은 지난 91년 대구국제공항 동체착륙 사고로 유명했던 HL 7350이다. /윤훈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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