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보항공-이인제 부회장

  • parcel
  • 입력 : 2013.04.08 13:42   수정 : 2013.04.08 13:42
나와 6.25(31)
제목 : 전쟁이 남긴 상처

세계 역사는 거의가 전쟁의 역사이지만, 전쟁에서 전체 인구의 십분지 일이 줄어드는 전쟁은 흔치않다. 그런데, 6.25 전쟁은 그중의 하나이다. 남북한을 합친 전사자수는 거의 전체 인구의 십분지 일에 육박하며, 중공군 전사자까지 합치면 훨씬 늘어난다.

그런데, 전쟁에서 죽는 것은 총 맞아 죽는 전사자만이 아니다. 전쟁의 와중에서 굶어죽고, 얼어 죽고, 병들어 죽는 수도 부지기수다.

우리 집에선 열식구 중 둘이 이렇게 죽었는데, 이는 공식 집계에 잡히지도 않은 것이다.

도대체, 6.25 전쟁의 피해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 물적 피해는 계산이라도 하겠지만, 인적 피해는 어떻게 계산하나? 대한민국이 북한에 청구해야할 전쟁 배상금을 어느 슈퍼 컴퓨터로 계산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가족이 김일성에게 청구해야할 배상금만도 과연 컴퓨터로 계산 할 수나 있는 것인가?

계산의 문제가 아니다.
도대체, 하늘 아래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

남북의 형제가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끝없는 골육상쟁을 계속하는 광란의 피바다극!

과연 하늘에 옥황상제 계시며, 하느님은 존재하시는건가? 그렇다면, 그들은 마땅히 지옥에 끌려가 억년 징역형을 치러야 할 것이다.

오, 전쟁이여 !
오, 세상이여 !
오, 삶이여, 죽음이여 ..................
이제 우리 식구는 여덟명이 되었다.

저항력이 약한 두 어린것은 이미 목숨을 잃었지만, 나머지 식구들도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 식구는 하나같이 마른 수수깡같이 체형이 바뀌었다.
뭣보다  중요한건 식사량 (질은 차치하고) 을 늘리는 것이었는데, 이 간단한 명제가 그 당시로선 가장 풀기 어려운 과제였다.

(계속)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주식회사 제이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동종업종 10년이상 / 초대졸이상
    01/31(금) 마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계열사 경력직 채용(구, 현대종합상사)
    4년 이상 / 대졸 이상
    01/31(금)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