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대인배, 다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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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26 18:40   수정 : 2012.03.26 18:40
"대인배, 다 어디갔어?"

최근 만난 한 항공화물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이 안 좋은면 내년에는 괜찮아지지 않겠냐" 라고 반문하며 "항공화물의 물량이 언젠가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대인배 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요즘같이 소화불량처럼 화물의 정체기일 때면 영업사원들은 고객사 사무실을 방문하기가 힘들어진다.
없는 살림에 오고가는 영업직원들을 볼 때면 괜스리 화주또한 미안해져, 가끔 그들의 행보가 귀찮아질때가 있다.
그렇다고 넋놓고 앉아 있을 수도 없는게 바로 영업직원들이다.
차가운 냉대를 받을 때도 있지만, '꾸준함' 과 '성실함' 으로 물류담당자들의 맘을 사로잡고 있다.
대형화물을 쫓아가는 게 아닌, 그야말로 '사람' 을 향한 영업을 오롯이 실천해 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많다.
영업에는 또 하나의 애로 사항이 있다.
항공화물물량은 한정되어 있어 있다.
그런데 이를 운송하는 업체는 궂이 언급을 안해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영세기업까지 다양하다.
그나마 대기업은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여기에 물류를 담당하는 계열사라면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얘기인 즉, 뻔한 물류 프로세스에서 서로간의 경쟁력은 서비스를 빼면 '가격'과 물류기업들이 갖고 있는 '힘'에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론 가격에서 화주의 선택이 흔들거리는 것은 무시하지 못하는 요건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 바탕에 비밀스럽게 깔려있는 힘센 기업들의 물밑작업은 당해낼 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알게모르게 서로가 총성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물류업계에서 자신들끼리 소모적인 물어뜯기 식의 비즈니스가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다들 무한경쟁 속이라고 말하는 항공화물시장에서 누군가의 물량을 빼앗고, 반대로 잃기도 한다.
욕심이 과해지면 경쟁사의 운송루트나 비즈니스상 관련있는 파트너까지 넘보게 된다.
재미삼아 시작한 복권한장이었는데, 어느순간 돌아보니 매일 구매하게 되버린 중독자처럼 스스로를 한없이 추락하게 만들어 버린다.
누군가에게 빼앗기면 그게 차가운 화물일지라도 마음이 찢어지는게 사람의 심리다.
아프다고 징징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칼을 갈고 복수로 이어지면 안된다.  
한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똑같은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은 그 밥그릇밖에 안된다" 며 "아무리 사람들이 자신에게 상처를 안겨줬더라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춰야 한다" 라고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상처받은 것도 있지만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며 "진정으로 함께 아파해주는 것이 진정한 승리자일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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