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KIFFA,차미성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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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13 09:29   수정 : 2009.07.13 09:29
“나보이프로젝트”…우즈베키스탄을 가다
“중앙아의 물류허브 천혜조건”…KIFFA 차미성 부회장 방문기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프로젝트’가 조금씩 윤곽이 들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9일~13일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정부 초청 경제사절단 방문이 있었다. 이 사절단에 우리나라 국제물류기업 일원도 방문해 현지 사정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 가운데 함께 참여한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 강성린)의 차미성 부회장이 당시 느낀 소감을 풍경화처럼 그려냈다. 그의 기행문을 통해 ‘나보이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현재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 편집부

6월 9일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하고자 집을 나서니 추적추적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9시쯤 낯익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출국 절차를 거치고 간단한 아침 식사를 겸한 차 한잔을 마시고 11시10분발 KE9941편에 탑승했다.
인천에서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까지 8시간정도 비행한다는데, 대한항공의 배려로 일행 모두 비즈니스석이라 그나마 덜 지루할 것 같다. 잠깐씩 눈 붙이며 책 한권 다 읽을 쯤 우즈베키스탄 영공을 날고 있다. 다행히 창 옆에 앉아 밖을 보니 황량한 벌판에 숲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물이 말라버린 꾸불꾸불한 강 자락 근처에 드문드문 마을들이 보인다. 온통 넓게 펼쳐진 밀반죽처럼 하얗고 평평한 맨 땅들이다.
하늘에서 본 모습은 마치 서부 영화에서 본 듯한 사막 같으며, 몇 시간 아니 며칠을 먼지 풀풀 날리며 달리다 보면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는 장면 그대로일 것 같은 느낌이다.

항공·육상 연계 종합운송 인프라 구축중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우리는 일련의 과정들은 생략된 채 일정대로  나보이 자유무역지구 견학이 시작됐다. 공항 옆 자유무역지구로 지정된 광활하고 드넓은 대지는 허허벌판에 초록은 없고 간혹 광활한 밀밭이 보이는데 허허벌판 자유무역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근처까지 단선의 철도가 들어와 있으며 열차가 정차해 있으며, 철도 옆엔 7~8개의 컨테이너가 하차되어 있다.
자유무역지구 중앙도로는 포장공사가 한창이며 도로 양옆엔 구역별 깃발이 나부낀다. 도로옆 커다란 지붕에 기둥만 있는 막사처럼 생긴 건물에서 나보이 자유무역지구에 대한 설명 및 장관의 환영사가 있었다.
이튿날 아침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식사후 8시40분에 버스를 타고 사마르칸트 관광을 마치고 삼일째 호텔옆 비즈니스 센터에서 나보이 자유산업 경제지역(FIEZ : Free Industrial Economic Zone) 투자 설명회 및 KAL 노명철 나보이 국제공항장으로부터 ‘대한항공 나보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가 있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소련 연방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중앙아시아의 여러국가,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나보이는 지리적으로 유라시아대륙 중앙에 위치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도시는 항공편으로 6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비슷한 규모의 시장인 서유럽과 최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동남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Great Circle상에 위치해 물류 허브로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중 인구가 가장 많으며 2004년부터 년평균 7%이상의 경제성장국이다. 자원 또한 풍부하다. 천연가스, 면화, 우라늄, 금 생산량은 세계적으로 수위를 접한다. 특히, 배후 중앙아시아와 CIS국가 등 인구  3억이 넘는 거대한 잠재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금년 1월1일부터 대한항공이 나보이 국제공항을 위탁경영을 시작한 것이 ‘나보이프로젝트’ 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국과 우즈벡 정부의 긴밀한 유대관계로 항공과 도로, 그리고 철도와의 연계수송을 구축한 대한항공은 5년연속 세계 화물수송 1위라는 위명과 풍부한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나보이 공항을 운영 중이다. 나보이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에 걸쳐 사업타당성 검토결과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지난해 5월에 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8월부터 나보이 경유 인천/밀라노 노선에 화물전용기를 투입했고 11월까지 나보이 공항 경영 컨설팅을 마쳤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2월에 대통령령으로 자유경제산업특구, 즉 FIEZ의 개발과 투자자, 입주자를 위한 세제감면 등 다양한 혜택의 시행령을 발표했다. 금년 1월 1일부터 KAL에서 나보이공항 경영을 시작했으며, 3월에는 한진트럭킹 합작 회사를 설립했고 5월부터는 대한항공 A300-600 화물기 2대를 우즈벡 항공에 임대해 현재 나보이 공항을 둥지로 동남아와 러시아를 운항하고 있다.

금년말 연간 10만 톤 화물처리 가능
대한항공은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해 국제수준의 경영기법 도입과 시설 장비 현대화 등 최고의 공항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중 이다. 항공과 육상의 종합운송 서비스 구축을 위해 대단위 물류센터 건립등 물류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항 배후단지와 산업기반을 연결해주는 120헥타르 규모의 대한항공 complex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보이공항은 중앙아시아 최대길이 4㎞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관제탑, 여객터미널, 주기장, 급유시설, 소방시설등 공항운영에 필요한 제반시설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 현재 1단계로 길이 120m, 폭 96m의 화물터미널이 건립중이고 주기장 확장공사 유류저장고 확충등 우즈벡 정부가 3천만불을 투자하여 금년내로 모두 완공한다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ETV 설치 및 Wing Body Trucking System을 갖춘 현대식 화물터미널이 금년 10월말에 완공됨에 따라 연간 10만톤 정도의 화물처리가 가능하게 되며, 차후 총 5단계 공사계획으로 전장 1㎞의 터미널 완성 시에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주기장 시설도 현재 1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점보화물기 5대가 동시주기 할 수 있다. 현재 항공 Network 확장을 위해 에어버스 화물기 2대가 나보이 공항을 모기지로 동남아와 러시아 지역을 왕복하며 지선 Network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점보기가 인천/나보이/밀란 구간을 주 6회, 인천/나보이/부루셀 구간을 주 6회, 총 12회 운항중이며 에어버스기는 현재 방콕/뭄바이/델리/모스크바 노선을 주11회 운항하고 있다. 앞으로 에어버스기의 노선망을 두바이/카이로/CIS지역등지로 확장 예정이다. 또한 주식회사 한진은 Central Asia Trans라는 현지 최대 운송업체와 합작 회사를 금년 3월에 설립하였고, 총 트럭 100대로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중국/중동까지의 운송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나보이공항은 항공운송 뿐만 아니라 철도, 트럭, 물류센터등 국제적 복합물류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며, 나보이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저임금 고급인력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 대한항공의 세계 최일류의 선진화된 공항운영으로 물류 허브공항 육성 그리고 (주)한진의 운송서비스로 멀티모덜 물류 인프라 구축등 중앙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 특히 나보이 프로젝트 사업은 우즈벡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등 빠른 시일내에 성공을 확신한고 있었다.
대한항공 나보이 국제공항장의 발표를 끝으로 포럼을 끝내고 호텔 근처 도시를 구경코져 나갔으나 38℃의 작열하는 태양이 버거워 텅빈 거리를 15분쯤 걷다 호텔로 바로 돌아왔다. 7시부터 대외경제무역부 장관 주최 만찬이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에 와서 놀라운 건 거리의 대다수 승용차가 우리네 대우자동차란 점이다. 특히 티코와 마티스등 소형차가 많았으며 예전의 르망도 볼 수 있었다. 기업이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외교관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대한항공 지창훈 본부장이 마련한 한식 저녁을 끝으로 일정이 끝나고 22시에 출발하는 KE942편에 탑승하고자 타쉬켄트 공항으로 향했다. 끝으로 대한항공이 나보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위를 더더욱 선양하고 세계를 지배하는 항공사로 더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이번 행사에 우리 회원사를 초대주시고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대한항공 지창훈 본부장, 이우평 상무, 이홍직 부장, 신영재 부장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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