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뛰는 반도체와 날으는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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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7.08 16:34   수정 : 2024.07.08 16:34

최근 업체들의 미국향 차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항공사들의 취항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LCC도 본격적인 항공화물 운송을 하게 되면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급이 많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차터 수요가 늘어나는 중, 특히 그 중 미국향 차터가 증가하는 것은 중-미간 이커머스 물량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미국향 이커머스 물량은 배로 인천항으로 들어와 환적 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운송된다. 
장기화로 이어진 미-중 관계 악화와 관계 없이 직구 물량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미-중 관계가 회복된다해도 우리 항공화물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상품이다. 

이외에도 최근 항공화물 시장에 주요 상품으로는 반도체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테크 업계의 경쟁적인 AI 관련 투자 덕에,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다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까지 더하면 반도체가 항공 수출에서 차지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해상 운송을 대신해 전세계 항공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올해 국산 과일값 폭등으로 망고 등 수입 과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선 화물 부문에서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당초 작년 예상과는 다른 다양한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항공 화물 시장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IATA는 정기 화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은 강세를 보였던 2021년 1분기 실적을 살짝 증가할 만큼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힐 정도다. 운임 측면에서도 미주를 비롯한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 및 국가 중심으로 그 동안 떨어졌던 운임도 지속적인 자극을 받고 있다는 것.

결국 올해 시장은 기대 이상으로 꽤 괜찮은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차터 증가는 그런 시그널 중 하나이며 시장에서 차터 스토리는 당분간 계속 언급될 전망이다./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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