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안녕 한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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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2 16:43   수정 : 2020.02.12 16:43
"올해도 힘들었지만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최근 만난 한 항공사업팀 팀장의 말이다.

2019년은 평균적으로 힘들다는 말이 인사말처럼 되어버린 한 해였다.

항공사 관계자들도 대부분 나갈 짐이 없어서 큰 일이라는 말을 1년 중 대부분 들은 것 같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그나마 10월과 11월은 좀 나아졌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올해 감소세의 누적 실적이라고도 말한다. 즉, 경비절감 및 구조조정 후폭풍은 내년에 돋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정말 잠깐 찾아왔던 4분기 성수기 때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운임은 꽤 올라가기도 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올해는 항공사나 포워더 및 대리점 모두 전반적으로 언해피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의 IATA 조차도 내년에는 수익성 증가는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한국발의 항공화물 비중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제너럴 카고의 동반 약화와 더불어 수입 비중이 높은 이커머스 물량 상승은 시장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국적항공사를 비롯해 대형2자 물류 포워더의 오랜 생명수인 대기업 물량의 지속적인 하향세가 눈에 뛰고 있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과거처럼 대형 물량으로 어느 정도 채우고 나머지 스페이스를 채우는 장사는 끝났으며 점점 대형 화주들도 약속된 스페이스를 채우는 일이 드물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대기업의 한국발 중국향 항공물량이 1/3~1/4수준까지 떨어졌던 뒷이야기도 있었다. 한 2자물류업체 관계자는 계열사 물량의 하락세가 내년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즉,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흔한 예상이기도 하다. 

IATA 및 해외 주요 단체 및 기관들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올해 최악의 저점을 찍고 내년 상승세를 기대 중이다. 하지만 한국발 항공 화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회의적이다. 최근 공급사슬의 변화 속에서 에어카고와 일반 화물과의 친밀도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발이 중요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항공화물 업계 관계자들의 고민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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