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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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2 15:57   수정 : 2020.02.12 15:57
북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말이다.

검색을 해 보면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국가의 경제 사정이 극히 어려워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사회적 이탈을 막기 위해 김정일이 내 놓은 당적 구호라고 설명되어 있다.

원래 이 뜻은 김일성이 일본군을 피해 혹한과 굶주림을 겪으며 100여 일간 행군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북한의 지도부는 국가적 어려움을 김일성의 영웅적 활동을 떠올릴 수 있는 의미를 가진 일화에 빗대어 그 의미를 차용해 나라를 살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고, 그 안에서 북한 국민들은 빈곤한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최근 탈북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아직 고난의 행군을 끝나지 않았다 하니 북한 주민들의 받는 고통을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

요즘 항공화물 시장을 살펴보면 말 그대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전적 의미는 다르지만 말뜻만 놓고 본다면 지금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가.

항공화물의 전체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수치로 보여주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이고, 대기업 위주의 수출 물량은 그들 대기업의 사업 컨디션에 따라 물량이 춤을 추고, 점점 좁아지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떨어져가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휘둘리며 울고, 일본의 정치적 무역 보복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자력으로 무언가를 해서 다시 일어서기는 요원해 보이는 지금의 현실이 조금은 억울하고 버거워 보인다.

지금의 항공화물 시장을 놓고 업계 관계자는 “쉽게 말해 전자 상거래 빼고 다 위기다”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인천특송물류센터 건립시 X-ray통관 설비가 기존 로컬 특송업체를 전혀 배려하기 않고 전자상거래 위주로 설계 되었다고 문제를 삼기도 했지만 매년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물량을 보면 그 또한 크게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지금이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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