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1분기나 2분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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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13:09   수정 : 2019.08.05 13:09

항공 화물 시장은 여전히 상승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를 한 항공사들의 1분기 성적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정비 관련 비용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화물 부분은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 및 여객기를 이용한 수송을 극대화 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토대로 전년 대비 단위당 수익(Yield)이 1.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는 1분기 매출은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89.1% 급감했다. 화물 실적도 0.2% 성장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여파로 중국 화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수출기업의 물량 감소 여파로 화물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아시아나는 밝혔다.

1분기 매출이 4% 하락한 에어프랑스-KLM 카고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무역 분쟁으로 인해 항공 화물 시장 전체에서 1분기 물량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물 운임에 부담을 주었다." 고 말했다. 또한 연료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도 언제나 그렇듯 한 몫 하고 있다.

World ACD가 이달 초 발표한 3월 수치에 따르면 1분기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1% 줄었다. 3월 또한 2.4% 감소했고 일반화물은 4.8% 하락했다. 지역별로도 전 세계 36개 지역 중 23개 지역이 마이너스다. 아태 지역은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글로벌 포워더들 또한 상위 20개 사 중 16개 사가 1분기 하락세를 보였다. 물량이 감소했지만 고수익 상품에 집중한 D사는 1분기에 수익성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항상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야 하는 태생적 특성 때문에 2분기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중국 PMI 지수가 최근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물론 트럼프 SNS 발언 이전이다.

하지만 5월 들어 아시아를 제외한 주요 항공사들은 요금 하락을 보이는 추세다.

이런 상반된 상황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항공 화물 관련 지수들이 최근 정확성과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항공 화물 운임도 점점 투명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마다 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항공사는 톤수가 떨어져도 요금을 유지하고 요금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

결론은 2분기도 안밖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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