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위기의 국적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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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13:00   수정 : 2019.08.05 13:00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대표격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좋은 소식으로 거론 되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연일 우리나라 항공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 뿐이다.

현재 (故) 조양호 회장과 그 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며 새로운 경영진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이 매각을 결정함으로써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대형 국적사 두 곳이 모두 큰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항공사의 문제라고만 할 수 없다. 해결을 위해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린 이미 지난 2016년 국내 1위, 전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의 파산을 겪었고, 아직도 그 여파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도 현대상선을 비롯한 많은 선사가 있고, 한진해운의 자리에 SM 상선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할 뿐이다. 한진해운이 가진 브랜드와 역할은 단순 배로 운송하는 선사의 역할이 아니라 우리나라 해운 산업의 얼굴이었고, 외국 선사의 시장 장악에 대항 할 수 있는 대항마였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그럴 수 밖에 없었고, 잘된 결정이라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다. 모두 잘못된 누군가의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할 뿐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식에 아직 이 같은 극단적인 이야기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비슷한 문제로 같은 고통을 겪는 것에 안타까울 뿐이다.

전세계 1위 공항을 만들어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고 성과를 거둬도 그 모든 것에 선두에서 끌어 가야할 항공사가 흔들린다면 결국 모래성을 쌓는 것 이상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기가 충실해야 다양한 변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듯,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금 우리나라 국적사를 좀더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흔들림 없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기반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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