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잃어버린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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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12:51   수정 : 2019.08.05 12:51
과거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주로 사용 된 반면 산업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부터는 10년이면 강산이 두세 번 바뀐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10년도 않되서 수시로 바뀌는 세상으로 변화 되어 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인생을 10년 주기로 나누어 돌이켜보면 10년의 세월이 결코 짧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가 있다.

국내 포워딩 업계가 개방 된지도 어느덧 30여년이 되어간다.

정부가 개방이라는 명목으로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 시키면서 100 여개가 조금 넘던 포워더 가 오늘날 3,000 여 업체의 규모로 양적으로 팽창 되어 왔다.

강산이 바뀐다는 10년이 3번이나 지나갔으니 그럴 만 도 하다. 하지만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현존하는 로컬 업체  중에 30년의 역사를 지닌 포워더는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나마 20년 이상의 업체가 역사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 또한 글로벌 경기의 어려움 과 국내에서의 2자물류 업체들과의 치열한 교전으로 인하여 역사가 중단 되어 지고 있는 실정에 놓여져 있다.

반면에 글로벌 포워더 는 국내에 진출하여 10년~20년 동안 사세가 꾸준히 확장 되고 국내 마켓 점유율도 계속 상승해오고 있다.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연말에는 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로컬 포워더 몇 개사 가 스스로 회사를 정리하는 불행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의 공통점은 그동안 유지해온 마지막 고객인 대기업 물량이 해당 2자물류 업체에 넘어 감 으로서  지난 세월에 종지부를 찍고 20년의 세월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포워딩 업계에 입문하여 실무자 시절을 거쳐  경영자로서 회사를 정리하기 까지 의 세월은 대략 30년 이상을 몸담아 왔을 것이다.

결국 법인은 지속해서 존속하지를 못하고 경영자는 업계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아릴뿐 이다.

한국 포워더의 역사는 특정 포워더가 이루어 갈수는 없다. 현존하는 모든 포워더 가 함께 이끌어 가야할 책무이다. 앞으로도 20년, 30년 개별 포워더의 역사는 계속 쌓여져 가리라 본다.

하지만 현재 와 같이 20년의 역사에서 멈추어버리는 현상이 반복 된다면 업계의 원로 도 한국 포워더의 역사도 그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누가 뭐래도 2자물류 업체나 중소 로컬 포워더 나 규모의 차이일 뿐 모두가 국적은 모두 한국 포워더 들이다.

모두가 공존하며 함께 역사를 이루어 나갈 수 있게 힘 있는 기업들의 책임 있는 비즈니스 자세가 절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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