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화물은 적고 업무는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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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12:48   수정 : 2019.08.05 12:48
"시장 상황 잘 아시면서. 짐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그 회사는 화물을 무엇으로 채우나요?".


최근 그 어디를 가나 비슷한 이야기로 인사가 시작된다. 이른바 화물 가뭄 현상이 뚜렷하다. 비단 항공화물 뿐만은 아닌 전체 국제물류업계의 현상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는 역대 최악의 스타트로 시작되는 1분기가 될 전망도 다분하다. 통상적으로 연초에 있었던 업계의 엄살이라고 하기에는 3월 중순이 넘어서도 여전하다. 3월 반등을 기대했지만 기대 이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화물 고운임 여파와 여러 다른 특수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시작점은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물량이 씨가 마르고 있다는 것.

평균적으로 1~2월 10~20% 정도 줄었다고 구두로만 전해지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사들의 운임 상승 기간을 길게 가져갔기 때문에 올해 물량 감소에 따른 체감 지수는 수익성 측면에서 더욱 가파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도 전했다.

특히 외항사 실무자들은 업무량은 증대되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고충이다.

2년 사이 좋은 실적을 유지했던 한국 마켓의 특성을 고려해 마켓 변화에 대한 본사의 각종 레포팅 요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것 또한 회사별 구분 없이 대부분 모두 평등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L사와 Q사 등은 오히려 화물 스페이스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Q사는 화물기다.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하락세와 상승세를 감안해 남은 기간에 손실을 만회했던 항공사의 통상적인 화물영업 플랜이 올해는 완전 어그러질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4월부터 지속적으로 항공사들의 화물 시스템 개편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업무 자체의 큰 변화보다는 업무가 더 늘어나는 부분이다. 물론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

화물 시스템 이야기가 나오니까 생각 나는데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IATA 화물 심포지엄에서도 주요 이슈 중 하나가 화물 시스템이다.

CCN과 MS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항공화물 시스템을 선보였다.

주요 포인트는 항공사와 화물운송업자 간의 요금 청구 절차의 신속화다. 클라우드 블록체인 기반을 통해 운송료 정산 등을 실시간 한다는 것. IATA는 웹 기반 결제 플랫폼 회사인 페이카고와 함께 신규 결제 시스템을 출범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또한 항공화물 수입에서의 지불절차 간소화다.

시장 상황도 시시각각 변화의 기로에 놓였지만 항공화물 업무 시스템도 변화의 기로에 놓이고 있다./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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