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체감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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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5 11:35   수정 : 2019.08.05 11:35
몇 년간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B787 시리즈가 여객노선 시장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다. 일단 모두 알다시피 올라운드 형 기종으로 가성비가 좋다.

수요가 애매한 모든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기 편하고 연료 효율도 높다. 또한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 항공기라는 평가는 덤이다. 이미 지난 해 1분기부터 수요는 기존 B767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항공사와 제작사의 체감 지수다. 정작 승객 입장에서의 체감 지수는 좀 달라 보인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기종은 인체에 적합하게 기내 습도와 기압을 자동 조절하고 고급 공기 필터를 사용해 승객들에게 쾌적한 비행 환경을 제공한다고 일반적으로 설명해 왔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 기종을 탑승해 본 주변 많은 사람들의 평가는 대체로 예전보다는 덥거나 아니면 춥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온도 문제는 아무래도 전체 전기 시스템 자동화에 따른 온도 일정화로 인한 개개인의 체감 차이라고 혼자만의 뇌피셜을 돌려보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히 수송 효율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묘하게 좁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구조 상의 물리적 오묘함으로 창문이 없는 좌석이 반드시 존재하게 된다.

787-9 장거리 노선을 한 번 탑승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어느 정도 동감한다. 평균적으로 보자면 드림라이너 라는 별칭은 결코 승객 관점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승객 입장에서의 체감 지수는 딱히 나쁘지도 않지만 딱히 좋은 점도 없다는 것.

2018년 에어카고 시장도 드림라이너의 삼각 체감 지수와 비슷하다.

다만 승객의 체감지수 입장은 때에 따라 화주일수도 있고 항공사일도 있고 포워더일수도 있다는 차이점은 존재한다.

유가 상승 시에는 항공사가 승객이 되고 물량 감소 시에는 포워더가 승객이 되고 무역 전쟁은 화주가 승객이 된다./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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