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문제 해결

  • parcel
  • 입력 : 2017.11.21 11:12   수정 : 2017.11.21 11:12
지난해 이맘때쯤 사드 배치로 촉발된 중국과의 갈등이 촉발해 사실상 단절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의 보복 조치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를 찾는 여행객은 끊겼고 제주도를 비롯한 관광지는 물론 면제점, 화장품 등이 중국의 영향을 보여주듯 한순간에 급격히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롯데의 경우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내 마트의 불매운동은 물론 화물반입 거부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런 조치로 포워딩 업계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정식통관으로 물품이 반입되긴 했지만 높아진 통관 규제와 검사 강화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았다. 당연한 수순으로 중국 물량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 놓였다.

그간 우리나라의 중국 의존도를 생각해 봤을 때 중국이 생각했던 보복 조치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 정도는 지금보다 훨씬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포워딩 시장은 베트남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숨통을 텄고, 정식 통관을 이용하거나 제3국을 이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중국과의 거래를 이어갔다.

사드로 인한 중국의 통관 강화는 불편은 있었지만 해결이 가능한 문제였다. 정작 중요한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화물의 감소였다.

일부에서는 사드로 인해 희석이 되긴 했지만 사드로 인한 보복조치가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사드로 인한 갈등이 해결된다고 해서 물량이 크게 늘어 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론적인 우리 포워딩 시장에 활성화 방안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 동안 막혀있던 부분이 뚫린다는 것이 다시금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실제 사드로 인해 여객 부분에 손실이 컸던 우리나라 양대 국적사의 경우 수년만에 화물 부분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운임상승과 물량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있었겠지만 이를 이용하는 포워딩 업체의 경우 수익은 크지 않다는 점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사드로 인한 갈등은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은 상황. 이젠 내부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때가 아닌가 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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