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벨기에 국적항공사의 계속되는 흥행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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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4 13:03   수정 : 2017.07.24 13:03
루프트한자(Lufthansa)가 지난해 말 벨기에 국적 브뤼셀항공(Brussels Airlines)의 100% 주식인수를 선언한 이래 올해 1월 마침내 지분 인수를 완료 하였다.

2009년부터 점진적인 브뤼셀항공 인수합병 작업을 추진했던 루프트한자의 노력이 결실 된 것이다. 루프트한자의 주가는 지난해 말 주당 13유로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5월 29일 기준 17유로를 넘어섰다. 순이익도 전년대비 4.6% 증가한 10억8,000만 유로에 이르렀고, 현재 루프트한자의 자회사 항공사들의 실적향상과 지난 3월 루프트한자 조종사노조와 2022년까지 파업중단 합의를 이루어 향후 실적향상과 시장 확대 등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반면 벨기에의 간판 항공사인 브뤼셀항공은 2007년 이래 적자를 기록해 2016년까지 총 누적 순 적자만 1억2,700만 유로에 달했으며, 1월 루프트한자와 지분인수가 종료됐고, 올 3월에는 영국의 대형 여행사그룹인 토마스쿡(Thomas Cook)의 항공 자회사인 토마스쿡 벨지움도 루프트한자에게 모든 운영권을 넘기면서 파산신청을 했다.

브뤼셀항공의 경우는 그 전신인 사베나항공(SABENA)이 2007년 스위스항공(Swiss Air)으로부터 예정됐던 자금 지원이 자사 경영난에 의해 좌절되자 곧바로 파산되면서 악운이 계속됐다. 그 후 에스엔 브뤼셀(SN Brussels)이 사베나항공의 뒤를 이어 2002년 설립되었으나 4년 후 영국의 버진익스프레스(Virgin Express)에 합병되어 브뤼셀항공으로 명목을 이어오고 있었다. 벨기에의 국적 항공사들은 공교롭게도 파산과 파산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적인 요건도 네덜란드, 독일 및 프랑스 등 항공산업 3강국에 샌드위치가 되어 있으며, 국적항공사들의 파산을 겪으면서 시장 내 경쟁력이 단절되면서 유럽 내 메이저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화물부문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글로벌 특송전문업체로 알려진 티엔티(TNT)의 자회사로 티엔티항공(TNT Airways)이 1999년 설립되어 벨기에 리에지(Liege)공항을 허브로 운영하면서 벨기에-중국 및 벨기에-아프리카 등 화물운송 서비스지역 및 규모를 확대해 나갔지만 2016년 아일랜드(Ireland) 국적 에이에스엘항공(ASL Airlines)에 합병되어 벨기에 국적항공사들의 수난의 해가 되었다.

물론 벨기에 항공사들만 불운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유럽국가의 국적기들이 수익저하에 어려운 상황이고, 일부 항공사들은 매각되는 처지에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항공사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으로 에어 벨지움(Air Belgium)이 2017년 6월에 사업개시를 앞두고 분주한 상황에 있지만 과연 벨기에 항공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 임정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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