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막힘, 부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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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4 11:39   수정 : 2017.07.24 11:39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아무런 준비과정도 없이 문제가 생긴다면 우선 당황하게 된다.

또, 그 문제로 인해 연관된 다른 부분에서도 함께 문제가 발생한다면 흔히 말하는 ‘멘붕’에 빠지기 쉽다.

최근 하수구가 막혀 물이 역류하는 일을 겪었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사람을 불러 하수구를 뚫는 장비를 동원해 작업을 해 보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같은 일을 윗집도 같이 겪고 있었다.

하수구를 뚫으러 온 아저씨의 말로는 뚫는 선을 15미터까지 하수구에 넣었지만 해결되지 않으니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돌아갔고, 결국 상황은 그대로 방치 되었다.

결국 물은 사용할 수 없었고, 바닥을 뜯어내고 하수도 배관을 다시 깔아야 하는 것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틀이 지나서 다시 물이 잘 빠지기 시작했다.

살면서 하수구가 막혀 이렇게 고생을 할 것이라고 크게 생각해 본적도 없고, 하수구가 막혔다고 이정도 까지 물편하리라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또 꽉 막혀 큰 공사까지 생각했던 일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이라는 것도 역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겪을 때는 당장 해결 할 방법이 없어 내내 답답하고 짜증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여러 불안요인들이 쌓여 한번에 터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그간 어떤 조짐이 있었을 수도 있고, 혹은 부주위한 나 혹은 다른 누군가의 실수 혹은 무관심에서 비롯된 일일 수도 있다.

물을 쓰고 버리고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일을 행함에 있어 언제 막혀 물이 역류할지 불안해 사는 사람은 없다.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가는 흔한 일상 중 하나일 뿐이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은 막힘이 없을 때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류도 그렇다. 막힘없이 잘 흘러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아닐까 한다. 이런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은 언젠가 분명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이 또한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겠지만 좀 더 빠른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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