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혁신이 절실한 말레이지아항공, 9월 승부 통할까?

  • parcel
  • 입력 : 2015.06.10 11:02   수정 : 2015.06.10 11:02
1972년 설립된 이래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던 말레이지아항공(Malaysia Airlines)의 끝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타격을 준 사건은 2014년 연달아 발생한 항공사고로 인해 촉발됐다.

2014년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이륙하여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으로 가던 MH370편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현재까지 미결 건으로 남아 있다. 아직 말레이지아 당국과 사고 인접국가의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진전은 없고 제 자리만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며칠 뒤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MH66편이 기체결함으로 홍콩 첵랍콕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2014년 7월에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을 출발하여 쿠알라룸푸르로 운항중이던 MH17편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인지 반군인지 확인되지 않은 미확인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95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같은 연속된 사고로 인해 말레이지아항공의 주가는 급락했고, 승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랐다. 주가는 주당 0.5센트 달러로 급락하면서 같은 해 8월 최종 상장폐지 됐다.

연이은 말레이지아항공 사태로 단거리노선은 저가항공사들이 어부지리로 수혜를 입고 있으며, 중장거리 노선도 경쟁 항공사들의 쿠알라룸푸르 신규취항을 잇따르고 있고 말레이지아항공의 노선경쟁력 상실로 인해 그야말로 회사의 존폐위기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운 시기에 주목할 만한 것은 말레이지아항공의 단독주주인 말레이지아 투자기금(Khazanah Nasional Berhad)이 현재 말레이지아항공의 회생 안을 추진 중에 있고, 기존 말레이지아항공 문을 닫고 9월1일부터 새로운 말레이지아항공(Malaysia Airlines Behad ? MAB)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회사명, 로고, 최고경영자부터 바꿔 새로운 항공사를 출범시키겠다는 말레이지아 투자기금은 우선적으로 아일랜드의 에어링구스(Aerlingus) 최고경영자였던 크리스토프 뮬러(Christoph Mueller)를 영입하였고, 지난해 4천명 감원에 이어 8천 여명의 추가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그야말로 뼈를 깎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새로운 판을 짜겠다는 계획인데, 조직의 축소와 노선의 축소 등이 불가피함에 따라 기존의 경쟁적인 규모를 갖추기까지는 일정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리라 생각된다.

아울러 정부소유의 국적항공사로 정부의 투자와 혁신주문에 따라 신규국적 항공사의 안착과 말레이지아의 항공산업 이미지 개선작업이 추진되겠지만 말레이지아 국적항공사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와 축소된 조직, 새로운 전략 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관심의 대상임엔 분명하다.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 임정희 과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주식회사 제이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동종업종 10년이상 / 초대졸이상
    01/31(금) 마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계열사 경력직 채용(구, 현대종합상사)
    4년 이상 / 대졸 이상
    01/31(금)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