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그의 초심(初心)

  • parcel
  • 입력 : 2015.06.10 10:45   수정 : 2015.06.10 10:45
(주)코나폰의 최상원 회장이 최근 '검정고무신의 초심 멘토링 7.0'이란 제하에 자서전을 냈다.

우리 업계 경영자 중 종종 자서전이나 문학집을 내기는 하는데 이번 최 회장의 자서전은 심상치 않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30일 개최된 그의 북콘서트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를 반증했다.

그의 자서전이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드라마틱한 인생역경이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배움을 뒤로하고 고생으로 점철된 젊은 시절을 보낸 경주 출신의 최 회장은, 식당서빙, 청과물 장사, 철물점, 공사장 등등을 전전하면 거의 노숙자나 진배없는 생활을 담담히 적어놓았다. 그리고는 검정고무신을 신고 도일(渡日)하여 지금의 한중일 물류기업 코나폰을 세우기까지 많은 실패들과 성공담을 드라마처럼 펼쳐 놓고 있다.

그런 그가 검정고무신을 신고 일본으로 건너갔을 때의 초심 즉, 나 혼자만 잘살지 않겠다는 신념을 북콘서트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사업성공을 이룬 후에도 중국에 지사를 확장하고 서울에 지사를 만들 때도 직원들을 시키지 않고, 직접 솔선수범했다. 또 회장임에도 일반 직원처럼 소박하게 생활하면서 새로운 개척지에 대한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현지에 상주해가면서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과 맹인들을 위해, 그리고 고향과 학교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이 자서전을 낸 것은 누구처럼 과시를 하거나 사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시대 좌절과 절망으로 힘을 잃은 젊은이들을 위해 용기를 주기 위해서란다.

인터넷 포털에 그의 자서전을 읽고 감동받았다는 글들을 보면 일견 그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본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들은 그 이윤때문에 밤잠을 설쳐가면서 매일 고민을 하고 있다. 경영자가 짊어져야할 업이자 삶의 굴레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업체 한 경영자의 경우 "내가 왜 이런 굴레에서 살아야 하나"하면서 최근 갑자기 회사문을 닫았다는 소식도 있다.

그러나 최상원 회장은 말한다. "기업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것이고 그 기업이 베풂의 목적을 가질 때 존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성공이라는 것이 돈이 많은 부자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도달하는 경지는 아닌 것 같다. 돈을 버는 목적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라는 사회공헌 마인드를 가진다는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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