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삼성SDS, 그럴듯 하지만 잔인한

  • parcel
  • 입력 : 2015.06.10 10:42   수정 : 2015.06.10 10:42
지난달 12일 삼성SDS가 글로벌 포워더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주 내용은 7월 20일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자사의 첼로 스퀘어 플랫폼에 관한 것이었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포워더 및 에이전시로부터 SDS가 가격을 2주에 1번 취합하고 자체 검증 후 루트 별로 1, 2, 3위 까지만 사용자에게 가격을 공개한다. 이후 사용자는 가격 서핑 후 주문하고, 주문 시점부터 서비스 이용과 서비스 비용의 정산은 사용자와 채택된 AGENCY간 직 거래를 한다는 것.

삼성SDS는 이 플랫폼에서 성사되는 거래의 매출과는 무관히 비즈니스의 장만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하게 보자면 운임의 옥션화(?)로 요약 가능하다.

나름 야심찬 삼성SDS의 이번 계획에 대해 적지 않은 관계자는 조용히 우려의 소리를 낸다. 위험하고 잔인한 발상의 실현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이번 시스템이 런칭될 경우, 상대적으로 운임 경쟁력이 없는 중소 물류기업의 경우, 거래처를 빼앗길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 또한 이 시스템 혹은 사이트를 통해 운임점검 기능만으로도 운임 이하의 압박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한 관계자는 운임은 공산품과 달리 원가개념이 모호해서 물류대기업의 경우 기존 중소물류회사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운임을 보유하고 있고, 때론 정상적인 부대비용조차 포함한 원가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실 물류 최저가 입찰 거래는 이미 상상 가능한 부분이었고, 일정 부분에 있어서 실행의도도 있었으며 대기업 중 누가 과연 가장 먼저 이 경쟁에 뛰어들 것인가의 문제로 바라보는 관계자도 있다.

한편 국내 대기업 계열 물류의 경우는 상호간 이해관계로 인해 상하 협업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 계획은 결국 외국계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에 장악력을 확보하기 쉬운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관점에서는 틀리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SDS는 이번 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계획 한다지만, 그게 과연 우리 나라 물류 기업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해외마켓에서 이 프로젝트가 런칭되는 경우 혜택을 볼 국내 물류 기업이 몇 개나 될지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주식회사 제이에스인터네셔널코리아
    동종업종 10년이상 / 초대졸이상
    01/31(금) 마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계열사 경력직 채용(구, 현대종합상사)
    4년 이상 / 대졸 이상
    01/31(금)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