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송년음악회를 찾아 분주한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함에 분주한 마음과 생각들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쁜 마음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연말연시 클래식음악회는 대부분 송년음악회나 신년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이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기쁨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같은 음악회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레퍼토리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유명하다.
교향곡은 대부분 3~4개의 커다란 악장으로 이루어진 다 악장 형식의 곡이다. 원래 교향곡은 심포니를 한국말로 번역한 단어인데, “협화하는 음”이나 “조화하는 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교향곡의 시작과 그 끝은 한해 사업의 시작과 마무리와 유사하다. 우선,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리드한다.
지휘자는 조직의 리더로 오케스트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단원들이 지휘자의 지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연주할 곡의 해석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지휘자마다의 개성과 특성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오케스트라는 다른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지휘자는 각각의 분담된 단원들의 과업을 컨트롤하고 조직을 리드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지휘자는 성격이 괴팍하고 자기 멋대로인 극단적인 면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틀린 이야기 만은 아니다.
20세기 클래식의 절대군주로 불리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의 경우 35년 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였으나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연주시키기 위해 단원들의 연주를 일일이 제어하고 통제하는 리허설로 유명하고 오케스트라의 동영상 촬영 시에는 머리가 벗겨진 단원은 가발을 씌우고 조명과 카메라의 위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또한 카라얀은 남성 우월주의자였는지 모르겠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남성으로 구성했다. 그 당시에도 남녀평등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여자는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될 수 없다'는 자신의 철학을 주장했다. 말년에는 여성 클라리넷 연주자를 단원으로 입단시키겠다는 본인의 철학에 위배되는 행동과 오케스트라 지휘에 대한 독선과 횡포로 베를린 필에서 축출되기는 하였지만 전세계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으며, 오케스트라의 음반녹음을 가장 많이 한 공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카라얀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성공한 음악가이며, 클래식음악에 끼친 긍정적 영향은 큰 반면 ‘조직원들의 조직생활 중 행복한 연주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성과중심의 일반 기업에서는 카라얀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리더십이 부재한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없다.
또한 오케스트라 조직 구성에서는 각 악기별로 악장이 존재한다. 악장은 기업의 부서장이나 팀장과 같은 존재로 지휘자의 음악적 성향과 특징에 따른 단원들의 연주를 이끈다. 특히 바이올린 악장의 경우 지휘자 다음으로 권위를 갖고 권력을 행사한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교향곡은 3~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악장이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른 악장을 연주한다. 악장 간에는 관객들도 침묵하고 있다가 모든 악장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데, 이는 분기별로 설정된 성과와 목표를 연말에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며 평가하는 기업운영 주기와 비슷하다.
오케스트라나 기업이나 모두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생각을 같이하는 조직원들이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마지막에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직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2015년에도 멋진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연주와 같은 박수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 임정희 과장
연말연시 클래식음악회는 대부분 송년음악회나 신년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이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기쁨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같은 음악회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 레퍼토리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이 유명하다.
교향곡은 대부분 3~4개의 커다란 악장으로 이루어진 다 악장 형식의 곡이다. 원래 교향곡은 심포니를 한국말로 번역한 단어인데, “협화하는 음”이나 “조화하는 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교향곡의 시작과 그 끝은 한해 사업의 시작과 마무리와 유사하다. 우선,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리드한다.
지휘자는 조직의 리더로 오케스트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단원들이 지휘자의 지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연주할 곡의 해석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지휘자마다의 개성과 특성에 따라 같은 곡이라도 오케스트라는 다른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지휘자는 각각의 분담된 단원들의 과업을 컨트롤하고 조직을 리드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는 지휘자는 성격이 괴팍하고 자기 멋대로인 극단적인 면이 보여지기도 하지만 틀린 이야기 만은 아니다.
20세기 클래식의 절대군주로 불리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의 경우 35년 간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였으나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연주시키기 위해 단원들의 연주를 일일이 제어하고 통제하는 리허설로 유명하고 오케스트라의 동영상 촬영 시에는 머리가 벗겨진 단원은 가발을 씌우고 조명과 카메라의 위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또한 카라얀은 남성 우월주의자였는지 모르겠지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남성으로 구성했다. 그 당시에도 남녀평등에 위배된다는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여자는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이 될 수 없다'는 자신의 철학을 주장했다. 말년에는 여성 클라리넷 연주자를 단원으로 입단시키겠다는 본인의 철학에 위배되는 행동과 오케스트라 지휘에 대한 독선과 횡포로 베를린 필에서 축출되기는 하였지만 전세계 클래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베를린 필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으며, 오케스트라의 음반녹음을 가장 많이 한 공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카라얀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성공한 음악가이며, 클래식음악에 끼친 긍정적 영향은 큰 반면 ‘조직원들의 조직생활 중 행복한 연주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성과중심의 일반 기업에서는 카라얀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리더십이 부재한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없다.
또한 오케스트라 조직 구성에서는 각 악기별로 악장이 존재한다. 악장은 기업의 부서장이나 팀장과 같은 존재로 지휘자의 음악적 성향과 특징에 따른 단원들의 연주를 이끈다. 특히 바이올린 악장의 경우 지휘자 다음으로 권위를 갖고 권력을 행사한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교향곡은 3~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악장이 끝나면 잠시 쉬었다가 다른 악장을 연주한다. 악장 간에는 관객들도 침묵하고 있다가 모든 악장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데, 이는 분기별로 설정된 성과와 목표를 연말에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며 평가하는 기업운영 주기와 비슷하다.
오케스트라나 기업이나 모두 능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생각을 같이하는 조직원들이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마지막에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직급과 직책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2015년에도 멋진 오케스트라의 교향곡 연주와 같은 박수 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 임정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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