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The Record]글로벌 포워더의 장점

  • parcel
  • 입력 : 2014.09.05 16:28   수정 : 2014.09.05 16:28
한때나마 포워더에서 3PL로의 변신을 꿈꾸는 글로벌 포워딩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만 해도 글로벌 포워더의 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당시 일하던 때는 글로벌 포워더라 해봤자 시장 점유율이 그리 썩 높지 않았다.

어느날 중계 무역을 하는 고객사에서 전화가 한통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한국 본사가 중계해서 해외 바이어에게 팔 것인데 해외 바이어가 신용장을 아직 이슈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외 바이어는 신용장을 끊으려면 며칠 더 기다려 달라는 눈치였다. 문제는 공장의 공급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공장은 지금 당장 돌려야 할 판이었다. 비록 신용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장은 지금 돌리고 선적 대기시킨 후 나중에 포워더에게 물류을 쥐고 있다가 실선적을 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수출매출은 BL에 찍혀 있는 실제 선적 날짜가 매출 날짜다 물론 고객사의 물류시스템도 그렇게 매출된 날짜를 기록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하여 포워더 홀딩해 줬다가 바이어가 신용장 발급한 후에 BL을 끊을 수만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전화를 한 당사자는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매우 잔신에 차 이었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런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중계무역을 말한다면, 예를 들어 중국 공장에서 실제 해외 바이어로 선적을 하는데 한국 본사가 중계 무역 수수료 마진을 챙기는 것이 중계 무역이다. 즉, 실제 선전지인 중국에서 중국에 소재한 포워더가 선적서류를 만들러 BL을 이슈한다. 한국 본사에서는 매입을 잡고 재매출을 한다. 재출과 실제 선적지의 매출 사이 GAP만큼 중계무역 수수료를 취하는 것이 중계무역 거래이며 대외무역법에도 명시된 엄연한 무역 형태다.

이런 상황에서 선적지의 포워더에 대해 선적을 잠시 홀딩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면 포워더와 평소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 선적지의 포워더가 한국의 화주를 의도하는 대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지 실제 선적지인 중국 공장의 포워더와 한국 본사의 포워더는 동일 글로벌 포워더 지사였다. 글로벌 포워더 정도 되면 물량을 앞세워 공항이나 항만에서 나름의 프리타임을 관리하고 있을 것이고 그 프리타임 한도 내에서 물건을 홀딩해 두었다가 항공사로 넘겨 실선적으로 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이 글로벌 포워더가 있음으로서 가능해지는 일인지도 모른다. 고객사는 분명 누국가 선적을 잠시 보류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때 고객사가 원하는 만큼의 지연선적을 해줄 수 있고 그것이 설령 제3국간 거래라고 해도 원활하게 대응이 가능한 것이 바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포워더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

중계무역이 발달함에 따라 글로벌 포워더거 중계지와 실선적지 사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본다.

/ 포워딩 업계 출신 무역상사 경영자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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