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복귀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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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09 09:44   수정 : 2014.06.09 09:44
딱 2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잠시 펜을 내려놓고 두 해 동안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에서 한 포워딩업체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포워더 실무를 직접 겪어 보았습니다.

아프리카라는 오지에서의 경험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열악한 전기 수도 사정은 차치하더라도 화물 흐름 관리, 로컬 인력 관리, 법인 회계 관리, 화주 영업 관리 등등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무모하게 도전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물류 서비스업이 정말 어려운 직종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동 전에 미리 서류와 프로토콜을 세밀하게 만들지 않으면, 화물은 그만 멈춰 버리고 상상불허의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어떻게서든지 뒷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갖가지 규정과 함정을 파놓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서류에 찍힌 스탬프 칼라까지 시비거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18년간 국제운송 전문기자로서 썼던 글들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의 세관, 은행, 화물터미널 등지에서 말도 안돼는 요구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규정들을 경험하면서 가슴을 치면서도 이를 제대로 호소할 곳이 없어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 시스템이 그래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매일매일 했습니다.

지난 2년동안 우리 포워딩 업계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극심한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업계 전반이 침체되어 있음을 한번에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 물량으로 치중되면서 업체들의 운신폭이 매우 비좁아졌고 대기업 계열 포워더들이 전보다 진일보한 점입니다. 중구와 마포구에 집중되었던 업계 사무실도 강서구로 대거 이동되었더군요.

박해지는 마진에, 매년 증가하는 운영비는 여전히 업계 경영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고 새로운 돌파구는 잘 보이지 않으니 대부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무를 경험한 만큼, 무엇이 필요한 지 찬찬히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경험한 내용을 지면에 옮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지도 편달 바라면 우선 지면으로 복귀신고 합니다.  /김석융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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