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항공사 국적(Nationality of airlines) 상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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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12 17:06   수정 : 2014.05.12 17:06
대한항공이 2013년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인수하면서 드디어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해외항공사 지분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확장이 실현되었다. 지분인수 첫해 체코항공의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 등 대한항공과의 협력이 긍정적 평가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을 포함한 5개 유럽계 항공사 투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유럽연합의 이번 조사의 목적은 유럽연합 항공법에 의거한 유럽국적 항공사의 운항 면허 획득과 운영을 위해 해당 국가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 체코항공(Czech Airlines), 에어베르린(Air Berlin), 버진아틀랜틱(Virgin Atlantic)등 5개 항공사에 투자한 유럽외 국적 항공사들이 실질적인 운영권을 획득하고 행사함에 따라 사실 확인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항공사의 국적이 유명무실해진 가장 주요한 원인은 오픈스카이, 코드세어의 확대로 인한 항공사간 직,간접적 투자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 본격적 확대가 시작된 2004년을 깃점으로 동,서유럽의 하늘길이 통합되었고 유럽연합의 통합된 항공법이 적용되었으며 기존 국적 항공사들의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민영화가 추진되면서 유럽 각국은 해외자본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알이탈리아(Alitalia), 네덜란드항공(KLM), 스위스항공(Swissair)등 유럽의 대표 항공사들이 줄줄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민영화를 추진하였고, 이에따라 알이탈리아는 에어프랑스(Air France)에서 에티하드(Ethihad Airwyas)로 네덜란드항공은 에어프랑스, 스위스항공은 루프트한자(Lufthansa)가 지분확보를 통한 경영지배를 한 상황이다.

루프트한자의 경우 스위스한공을 포함하여 오스트리아항공(Austrian airlines)는 자회사와 같이 합병한 상태이고 벨기에의 브뤼셀항공(Brussels airlines)과 터키의 썬익스프레스(Sun Express)의 지분을 각각 45%이상 보유하여 더이상 독일국적항공사가 아니라 유럽항공사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영향권에 들어간 각국 항공사들은 이미 루프트한자와의 일체성을 보이며 지역항공사로서 성장 중에 있다.

이미 2004년에 에어프랑스역시 네덜란드항공사 인수합병으로 네덜란드랑공사의 자회사인 마틴에어(Martin Air)와 저가항공사인 트란사비아(Transavia)를 흡수하였고 현재 파리샤를드골공항과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두 허브를 보유한 유럽최대 항공사로 성장하였다.

유럽의 저가항공사들도 오픈스카이로 인해 유럽역내 모든 국가에서 취항할 수 있다. 이미 라이언에어(Ryanair)와 이지젯(Easyjet)이 취항하지 않으면 폐쇄해야하는 동유럽 국가 내 공항들이 여럿이다. 유럽연합이 유럽항공산업 보호를 위해 투자상한 제한 등을 설정해 놓고 있기는 하지만 이처럼 각 국가를 대표했던 국적항공사는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이다.

이에더해 유럽연합, 아세안(ASEAN) 등 지역 국가공동체와 FTA(Free Trade Agreement)의 확대는 항공사의 국적상실을 가속화하여 각국의 특성을 대변했던 국적 항공사들은 점차 사라져 갈 것이다.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 임정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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