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보항공-이인재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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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0.08 11:46   수정 : 2012.10.08 11:46
나와 6.25 (25)
동생을 잃은 분노

다음날,동네 어른 두분이 와서 영숙이를 안고 갔다.

그중 한분이 영숙이에게 거적을 덮어 가져가려할 때, 어머니가 어디선가 누비 이불을 꺼내어 영숙이에게 덮어주더니, 그분에게 “아즈바이(아저씨), 이 이불을 꼭 싸서 묻어주오.”라고 간청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살인, 강도를 제일 무거운 범죄로 친다.

모든 종교가 이를 금하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이보다 큰 죄악은 없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한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살인, 강도도 중범죄인데, 몇 만명, 몇 백만명을 죽이는 전쟁 범죄는 도대체 어떻게 다스려야 한단 말인가 ?

인류 최초의 전쟁들은 사실 생존 전쟁이었다. 내가 살고, 내 가족을 살리기 위하여 부족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으로서, 동물 세계의 약육강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전쟁은 도대체 무슨 전쟁인가 ?

생존 전쟁은 아니다.
이념 전쟁도 아니다.
국제 정치의 파워 게임에서 명분도 없이 발발한 땅따먹기 게임일 뿐이다.

대개 큰 전쟁이 끝나고 나면, 통치자들은 잉여 전력을 엉뚱한 데로 돌려 힘을 소진시키곤 하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김일성은 중국 내전에서 마오쩌뚱의 공산군을 지원하고 돌아온 5만 인민군과 소련제 무기를 갖고 마오쩌뚱의 흉내를 내려고, 이 엄청난 범죄를 감행한 것이다.

불쌍한 영숙이...

전쟁이 나지 않고 고향에 있었더라면 결코 죽을 아이가 아니다.

별로 넉넉치는 않았으나 사백년을 살아온 고향에서, 아무리 추위와 굶주림으로 어려운 일이 있어도 도와줄 친척과  이웃은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

아 !  내 동생을 죽인 자가 누구냐 ?
진짜 살인범은 어디 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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