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사고를 부른다
[지난 호에 이어]
나중에 경찰, 차량 딜러와 함께 확인해 보니, 독일산 차량중 하나의 업체 것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다고 한다. 차량 열쇠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 걸기 가장 쉬운 차라고 하면서 차량을 판매한 그 딜러라는 놈이 다음에는 그 차를 구입하지 말라고 한다. 정말 이 놈을 붙잡고 두들겨 패 주고 싶었다.
도난당한 장소인 주차장에는 경비가 상주하고 있었고 차도 일부러 경비가 있는 그 옆자리에 주파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 경비원이 절도범과 내통한 것처럼 말을 횡설수설했다. 분명 수상쩍었다. 하지만 외국인인 우리가 어찌해 볼 방법이 없었다. 타보지도 못한 차량을 분실하고, 우린 그 숙소가 재수가 없다며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그것이 사고의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12월 말까지 보름 간격으로 한 달에 두 번씩 사고가 발생했다. 첫 번째 사고가 난 보름 후, 월드컵이 시작될 무렵에 전세기 한 대에 실어 보낸 화물에 문제가 발생했다. 러시아 세관에서 인정되어 통관이 된 비행기 한 대분의 화물이 시내로 운송 직전에 경찰에 압수당해 버렸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수입되는 화물들 중에서 정상적으로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화물들이 러시아로 계속 들어오는데, 그날 중국 화물에 대한 집중 단속이 있었다. 우연히 같은 날 한국발 화물이 같이 들어와서 함게 조사를 받게 되었고 서류가 약간 틀린 부분이 확인된 우리화물을 경찰에서 중국 화물과 함께 압수해 버린 것이었다.
우리의 통관 파트너는 큰 일이 아니라고 조금만 있으면 통관이 될거라고 장담을 하고 있었고, 사실 이런 일들은 1년에도 몇 번씩 일어났던 일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텔레비전에서는 한국과 미국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직원에게 “오늘 축구 관람과 비행기 한 대 분의 잡혀 있는 화물 중 뭐가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직원은 “잡혀있는 화물이야 좀 있다가 해결하면 되고 우선 급한 것은 미국을 이기는 것이니 그게 더 중요하죠.”했다. 어쩜 둘이 그렇게 똑같은지…
그날 미국전은 1:1 무승부로 끝났고 우리 회사의 잡혀있던 화물은 영영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에 압수된 화물은 통관 파트너들의 안이한 판단으로 경매로 넘어갔고 우리가 부담할 비용만 해도 7억원이나 되었다. 그동안의 수익과 앞으로의 수익을 모두 날려버인 것이다.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고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위기상황이었다. 한 달이 지나면서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 경심하던 날에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금전사고였다. 2만달러를 수금하던 기사가 현금을 분실했다고 하고 몇 주일 후에 또다시 기사들의 반복된 똑같은 금전사고로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고 직원도 잃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숙소로 향하던 직원들이 사고를 당했다. 술을 마셔서 대리운전을 시켰는데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들어와 우리 회사 차량이 핸들을 돌리다가 전봇대를 들이 받은 것이다. 중형차인 한국산 그랜져가 폐차가 돼버릴 정도였으니 사고도 큰 사고였다. 운전석에 있던 대리 기사는 에어백이 퍼져 크게 상처가 없었는데, 조수석에 있던 지사장급은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상처가 심했고 뒷자석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중상이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갔으나 응급화자 개념이 없는 러시아 병원은 환자가 들어오든 말든 상관없이 자기 일만 하고 있어서 우리 직원은 결국 집으로 왔다가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물고 나서야 서울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말 두 사람은 죽다 살아났다.
사고를 반복으로 정신이 없었고 주재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전세기에 실리지 않은 다른 화물도 분실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고 수숩에 또 몇만 달러가 들었다.
[다음 호에 계속]
[지난 호에 이어]
나중에 경찰, 차량 딜러와 함께 확인해 보니, 독일산 차량중 하나의 업체 것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다고 한다. 차량 열쇠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 걸기 가장 쉬운 차라고 하면서 차량을 판매한 그 딜러라는 놈이 다음에는 그 차를 구입하지 말라고 한다. 정말 이 놈을 붙잡고 두들겨 패 주고 싶었다.
도난당한 장소인 주차장에는 경비가 상주하고 있었고 차도 일부러 경비가 있는 그 옆자리에 주파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 경비원이 절도범과 내통한 것처럼 말을 횡설수설했다. 분명 수상쩍었다. 하지만 외국인인 우리가 어찌해 볼 방법이 없었다. 타보지도 못한 차량을 분실하고, 우린 그 숙소가 재수가 없다며 바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그것이 사고의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12월 말까지 보름 간격으로 한 달에 두 번씩 사고가 발생했다. 첫 번째 사고가 난 보름 후, 월드컵이 시작될 무렵에 전세기 한 대에 실어 보낸 화물에 문제가 발생했다. 러시아 세관에서 인정되어 통관이 된 비행기 한 대분의 화물이 시내로 운송 직전에 경찰에 압수당해 버렸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수입되는 화물들 중에서 정상적으로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화물들이 러시아로 계속 들어오는데, 그날 중국 화물에 대한 집중 단속이 있었다. 우연히 같은 날 한국발 화물이 같이 들어와서 함게 조사를 받게 되었고 서류가 약간 틀린 부분이 확인된 우리화물을 경찰에서 중국 화물과 함께 압수해 버린 것이었다.
우리의 통관 파트너는 큰 일이 아니라고 조금만 있으면 통관이 될거라고 장담을 하고 있었고, 사실 이런 일들은 1년에도 몇 번씩 일어났던 일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텔레비전에서는 한국과 미국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직원에게 “오늘 축구 관람과 비행기 한 대 분의 잡혀 있는 화물 중 뭐가 더 중요하냐.”고 물었다. 직원은 “잡혀있는 화물이야 좀 있다가 해결하면 되고 우선 급한 것은 미국을 이기는 것이니 그게 더 중요하죠.”했다. 어쩜 둘이 그렇게 똑같은지…
그날 미국전은 1:1 무승부로 끝났고 우리 회사의 잡혀있던 화물은 영영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에 압수된 화물은 통관 파트너들의 안이한 판단으로 경매로 넘어갔고 우리가 부담할 비용만 해도 7억원이나 되었다. 그동안의 수익과 앞으로의 수익을 모두 날려버인 것이다.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고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위기상황이었다. 한 달이 지나면서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다시 시작하면 되지 경심하던 날에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금전사고였다. 2만달러를 수금하던 기사가 현금을 분실했다고 하고 몇 주일 후에 또다시 기사들의 반복된 똑같은 금전사고로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고 직원도 잃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숙소로 향하던 직원들이 사고를 당했다. 술을 마셔서 대리운전을 시켰는데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해 들어와 우리 회사 차량이 핸들을 돌리다가 전봇대를 들이 받은 것이다. 중형차인 한국산 그랜져가 폐차가 돼버릴 정도였으니 사고도 큰 사고였다. 운전석에 있던 대리 기사는 에어백이 퍼져 크게 상처가 없었는데, 조수석에 있던 지사장급은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상처가 심했고 뒷자석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중상이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갔으나 응급화자 개념이 없는 러시아 병원은 환자가 들어오든 말든 상관없이 자기 일만 하고 있어서 우리 직원은 결국 집으로 왔다가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물고 나서야 서울에 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말 두 사람은 죽다 살아났다.
사고를 반복으로 정신이 없었고 주재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전세기에 실리지 않은 다른 화물도 분실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사고 수숩에 또 몇만 달러가 들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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