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영업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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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10.13 16:16   수정 : 2009.10.13 16:16
‘프리랜서(Free Lance)’는 어떤 영주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자유로운(free) 창기병(槍騎兵 : lance)이라는 뜻으로, 중세 서양의 용병단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들은 보수를 받고 이곳저곳의 영주와 계약을 맺고 그 고용주를 위해 싸웠다. 이들은 대의명분이나 고용주가 어떤 사람이건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보수만을 위해 여기저기로 몸을 팔고 다녔다.  
현재는 특정한 사항에 관해 그때 그때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자유계약 기자나 배우, 그리고 무소속의 정치가 등 집단이나 조직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어떤 특정 조직에 명확하게 소속하지 않고 또한 봉급을 받는 정식직원도 아닌 저널리스트, 음악가, 작가 기타의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요즘 포워딩 업계에서 화물영업 프리랜서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된 바가 없지만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국제물류주선업계의 전언이다.
늘어나는 이유는 프리랜서와 회사 간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어카운트는 있으나 자본이 드는 회사를 별도로 설립하는데 부담을 가진 사람들이 어카운트도 지키고 일정한 수익도 나올 수 있는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 회사 입장에서도 고정 인건비 부담이 없이 영업 이익에 따라 정확히 이익 분배만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영업 프리랜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알려진 바로는 계약 형태도 다양한 듯하다. 영업과 수금을 함께 하면 그 이익금을 회사와 50대 50 또는 60대 40으로 나누는 형태가 있고 일정 정도의 소규모 영업비용(대개 월 100만원 안팎)을 회사에서 받고 영업 이익금을 30대 70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프리랜서에 대해 안좋은 시각도 있다. 우선 소속감이 없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로얄티(충성도)를 기대할 수 없다. 명함을 갖고 다니긴 하지만 회사의 발전에 관심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회사 입장에서도 불안감이 많아지게 된다. 프리랜서가 미수금 사고를 만들면 오퍼레이션 비용은 그대로 날아가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프리랜서가 많아진다는 데에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개인 영업 프리랜서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서비스와 시스템보다는 가격위주의 치열한 경쟁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또 프리랜서의 증가는 포워딩 시장이 영업과 오퍼레이션으로 분업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포워딩 기업이 오퍼레이션으로 집중하면 될수록 결국 코로딩 시장은 더욱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형적이라는 뜻은 기존 콘솔·코로드 마켓 자체가 무너지고 영세하고 가변적인 서비스만이 주류를 이룰 수도 있다는 말이다.
대형화되지 못하고 무너지는 국내 토종 포워딩 업체들을 볼 때면 프리랜서가 달갑지만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 화주들이 포워딩 기업의 서비스보다는 가격 위주로 판단하게 되는 악영향도 뒤따르게 된다.
국제물류서비스라는 것이 기업의 브랜드나 조직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쫓아 움직이는 것이 서글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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