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중국물류산업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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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13 09:06   수정 : 2009.07.13 09:06
최근 들어 깊은 잠을 깨고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국 물류산업은 우리 물류산업에 새로운 긴장감을 감돌게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연초 물류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할 10대 산업에 포함시켰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기업 간 인수합병 등을 통한 세계적 대형 종합물류기업 양성, 물류시장 수요 확대 등의 세부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
막대한 물류 인프라와 물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 물류산업의 성장은 우리 물류업계에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물류회사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서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선진 물류기업의 노하우를 흡수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고, 이는 중국 내 한국 물류회사의 입지를 약화시키게 될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택배업 경영허가제'를 도입하고, 외국계 물류회사의 우편물 배송을 금지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내 사업 여건도 변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중국 물류산업의 성장 속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에게도 다양한 합작사업 기회가 열리고, 개선된 물류환경은 물류시장 수요 확대 정책과 맞물리며 우리 제조업체와의 동반진출을 늘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긍정론도 한국 물류기업의 경쟁력이 담보될 때 가능한 것이라는 게 중요하다. 중국 물류회사와 전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한국 물류회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
한국 물류업계가 물류 인프라와 물동량의 열세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방법은 독자적인 차별화를 통해 명품 물류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길이다. 다른 산업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물류산업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비교우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물류업계의 물류 경쟁력 강화는 무분별한 해외진출이 아니라, 해외시장의 철저한 분석과 장기적 전략의 수립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한 물류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체계적인 물류산업 지원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강점을 살리는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IT강국 코리아의 강점을 살려 한 단계 진일보한 공급망 가시성(Visibility) 시스템, 생산ㆍ금융ㆍ무역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등 물류IT 수준을 계속해서 높여나가야만 한다.
물류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물류인재의 육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물류 표준화, 그린물류 도입, 각종 서비스 질 개선 등 물류 서비스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정부, 업계, 학계가 지혜를 모아 중국 물류산업의 성장을 우리 물류산업의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 세계 물류를 선도해 나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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