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장의 변화를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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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2.11 18:08   수정 : 2008.12.11 18:08
2008년! 국제물류업계에게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다. 상반기 고유가로 몸살을 앓더니 하반기에는 요동치는 환율 때문에 고통을 받아야 했다. 연말이 요즘은 사상 최악을 세계경기침체가 조금씩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힘겹게 지켜보고 있다.
잘 나가던 해운업계는 10월을 기점으로 운임이 하락하고 선복도 계속 감소되고 있다. 고유가에 시달렸던 항공사들은 유례없을 경기침체에 바짝 긴장하고 다가올 한파에 최대한 몸을 움츠리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제조업체들과 화주들은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포워딩 업계는 벌써 한 겨울이다. 화주는 결제를 미루고 있고 캐리어에게 시간맞춰 송금하기가 너무 빠듯하다. 심지어 안그러던 해외 파트너들도 거의 매일 송금을 독촉하고 있다. 이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이 모양이니 내년이 정말 무서울 지경이라고 한 포워딩 업체 사장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10년전 IMF한파가 자꾸 되뇌여진다. 한파 배경이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모습은 그 때와 똑같다.
흔히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진정한 승부사’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국제물류업계, 포워딩 업계는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지 두 눈 부릅뜨고 살펴봐야 할 것이다.
지난달 하순 한 대형 국제물류업체 기획팀장을 만났다. 그는 이번 위기로 포워딩 시장이 분명한 양극화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미국 포워딩 시장을 예로 들면서 60~70%의 국제화물을 글로벌 포워더가 장악했고 약 30~40%가 영세한 포워더(일명 부부포워더)가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우리나라 포워딩 시장도 중견급의 포워더가 사실상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뜻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위기는 ‘덩치싸움’ 아니면 ‘전문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적 영업 방식도 대폭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맥과 접대에 의한 영업방식에서 가격과 서비스에 의해 좌우되는 투명한 방식의 영업방식으로 더욱 변할 것이라고 얘기다. 특히 수익위주의 영업방향을 택한 캐리어들도 기존의 ‘우리가 남이가’방식의 가격 안겨주기에서 좀더 엄격한 가격정책을 추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항공분야의 경우 예전의 한국발 항공화물 중 75%를 차지했던 국적항공사가 현재는 50% 대에 불과한 점을 보면 시장 판도는 캐리어 마켓에서 대형 포워더 마켓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중견 포워더들은 어찌할 것인가. 선택은 세 가지다. 수익 위주의 영업시스템으로 탈바꿈해 구조조정하던가 자본투자를 통해 대형화시키는 길, 또는 적대적 M&A라도 해야한다는 이 관계자는 조언했다.
경기는 언제나 굴곡이 있다. 그 굴곡을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명제는 굳이 앨빈 토플러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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