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MOPS지수 왜 공표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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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0.13 17:32   수정 : 2008.10.13 17:32
항공화물 업계에서 화물유류할증료는 이제 운임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수년전 킬로그램당 몇 백원 하던 때, 솔직히 '안받아도 그만'이었던 이 부대할증료가 천원대를 훌쩍 넘고 있으니 아무리 요즘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화주뿐만 아니라 화주와 항공사 중간에 끼인 포워더에게는 반드시 징수해야 할 할증료가 아닐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화주 및 포워더들은 항공화물 유류할증료 산정 내용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하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그렇게 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저 항공사가 발표하는 기준에 따라 통보받는 것이 전부다.
국적항공사가 발표하는 화물 유류할증료 단계는 세계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싱가포르 석유제품 거래 시장의 MOPS 지수(Means Of Platts in Singapore) 중 항공유가 지수를 한달 평균을 계산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국적항공사의 항공유 구매처가 이곳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화주나 포워더들은 MOPS 지수 자체도 항공사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일뿐 어떠한 객관적인 자료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MOPS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지수(Index) 자체를 눈의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다만 국적항공사 홈페이지에서는 한달 평균치를 게재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한 물류담당자는 "MOPS 기준을 항공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것은 그대로 믿기 힘들다"며 불신을 제기했다. 전체 유가가 하락하는 만큼 항공유 역시 그 궤적을 같이해야 하는데 국내 자동차 기름만큼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지난 7월 둘째주부터 대폭 하락을 기록했지만 8월 16일부터 9월 16일까지 적용된 항공화물 유류할증료는 그 전달과 똑같이 적용했다.
평균치가 안내려 갔으니 똑같이 적용할 수밖에 없다라는 항공사의 설명은 그렇다치고 왜 실시간으로 MOPS 항공유가 지수를 공표하지 않은지는 화물 수요자 측에서는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화물전략개발부의 이만섭 씨는 "MOPS 지수는 싱가포르의 민간기업인 플랫츠(Platts)라는 곳에서 생성하는 지수여서 이를 우리가 유료로 주고 구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전에 MOPS 지수를 실시간으로 공표한 바 있었으나 플랫츠측이 지적재산소유권 문제를 들고 나와 공표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만섭 씨는 "그러나 미국 에너지 정보청(www.eia.doe.gov)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루 이틀의 차이는 있겠으나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단가 및 MOPS 지수를 공표하고 있으니 그것을 참조해 달라"라고 이해를 구했다.
결국 MOPS 지수는 개인 기업의 지수이고 지적재산권에 해당하는 것이나 함부로 실시간 공표할 수 없다는 것이 항공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아직 의문은 남아 있다. 항공화물분야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루프트한자카고의 경우 매주 실시간 자체 지수를 공표하고 있다. 또한 항공유 구입 경로를 투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적항공사가 현재 유류할증료로 전체 운항코스트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수요자의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좀더 투명한 배려가 필요할 것이다. / 김석융 본지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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