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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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9.16 08:56   수정 : 2008.09.16 08:56
‘남의 집 잔치(행사)’에 가면 왠지 소외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축하하는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잔치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업체의 잔치나 설명회 등은 일정한 시간동안 여러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진행된다.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지루하게(?) 참석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규모가 있다고 하는 업체가 주최로 하는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이 짧게 요약할 수 있다.
여기에는 홍보영상을 비롯한 프레젠테이션, 엄숙한 분위기, 시간에 맞게 나오는 중식제공 등이 포함된다.
특히 좋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주는 주요 마케팅자료 등은 필수다.
그리고 업계행사를 취재하다보면 행사가 끝나기 전에 몰래 빠져나가거나 끝나기가 무섭게 약속이나 한 듯 몰려나가는 참석자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능동적인 참여자보다는 수동적으로 참석하게 되는 경우라 더욱 그렇다.
마치 한여름 학교 운동장에서 듣는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처럼 어쩔 수 없이 듣기는 해야 하지만 좀처럼 귀에 쏙쏙 들리지 않는 현상과 같다면 억지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상대 업체가 오랜 준비 끝에 행사를 개최하여 자신의 회사를 대표로 혹은 대리인으로 참석한 입장에서 대놓고 ‘지루해요.’, ‘언제 끝나요?’ 라고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지난 8월 27일 장성항공이 인천-시카고/인천-상해 노선을 증편하는 기념식은 기존의‘행사’의 틀을 깬‘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성항공의 기념행사는 주최 측 만이 아닌 초대 받은 손님들도 자신의 축제인 것처럼 즐길 수 있는 잔치였다.
이는 지루한 보여주기 식의 기념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었던 점에서 보기드문‘축제’였다.
흥겨운 힙합음악이 행사장을 채우고 격식이 갖춰진 딱딱한 프로그램보다는 유쾌한 진행방식으로 참석자들은 부담 없이 그 자리를 즐길 수 있었다.
들리진 않아도 참석자들의 표정에서 ‘즐거워요.’, ‘밤이 새도록 즐겨 봐요.’ 라는 생각들을 읽을 수 있었다.
따로 준비된 마케팅 자료도 없었다. 어차피 우리‘도사들’은 다 알고 있으니 필요없는게 당연할게다. 대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장성항공의 굳은 다짐을 이번 행사에 오롯이 담아 놓은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잔치가 종료됨과 동시에 잊혀지지 않을 추억까지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일회성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참석자들도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순간’이 아닌 ‘오래도록’ 장성항공의 열정적인 모습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아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참석자가 남의 잔치를 진심 어리게 축하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모두의 잔치’로 만든 주최 측의 노력에 진심묻은 박수를 힘껏 보낸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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