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일 현대택배가 ‘종합물류기업 현대택배, 국제특송 무한질주’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2005년 월평균 1만개로 시작한 현대택배의 국제특송물량은 2008년 현재, 사업 첫 해의 7배인 월평균 7만개의 물량을 처리, 국내 물류기업중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점이 (주)한진의 비위를 상하게 한 모양이다. 한진은 줄곧 현대택배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진 측은 현대택배가 주장하는 ‘월평균 7만개’라는 표현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한진 관계자는 “공항사무소에서 파악한 결과 현대택배의 6월 인바운드 특송건이 5만 5,000건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진이 한 술 더 뜬 것이다. 이 회사는 다른 일간지를 통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국제특송을 모두 합쳐 월평균 8만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현대택배가 국제특송을 주도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잠재우기 위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본지가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받은 2/4분기 수입 특송화물 목록통관 실적(그래프 참조)에 따르면 한진은 총 16만건을 취급, 월평균 5만 3,500여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택배는 18만 6,000여건의 물량을 취급, 월평균 6만 9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특송 목록통관이란 것이 전체 수입 특송화물의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비록 월 몇 천건에 불과하지만 아웃바운드 특송 물량까지 합친다면 얼추 월 7만 건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한달 동안 수입 특송 목록통관기준으로 현대택배는 6만 189건, 한진은 4만 4,254건을 처리했다고 인천공항세관 측은 밝혔다.
한진의 반박에 현대택배는 기분이 상한 듯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진과의 일대 설전이 오갈 정도였다. 그러나 현대택배의 보도내용도 그리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우선 발표한 실적이 수입과 수출을 모두 포함한 것인지, 어떤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다양한 특송 형태(일반, 간이, 목록 등)를 감안한다면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물론 현대택배의 이번 발표는 조만간 시작될 한국발 수출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제특송 서비스를 대외에 알리고 싶은 점은 충분히 납득된다. 그러나 마치 업계 수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그런 표현은 직접적으로 없었다)은 지울 수 없다. 실제로 또 다른 언론매체에서는 ‘국제특송분야 선두질주’라고 비약하여 보도해 쓴 웃음을 짓게 했다. 이 때문에 한진이 딴지를 부린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숫자 놀음’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제 막 진입기에 들어간 전자상거래 국제특송 시장에서 물량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가격 덤핑이 횡행하고 있다. 물론 두 대기업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에만 치중하다보면 결국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시장이 완전 황폐화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특송기업처럼 물량 확보보다 서비스 강화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석융 본지 편집인/기자
<2008년 2/4분기 수입 특송 목록통관 업체별 실적>
특송업체 신고건수
MCI 189,357
DHL코리아 185,890
현대택배 182,906
한진 160,523
FedEx코리아 155,081
ACE 142,892
대한통운 68,885
CJGLS 63,599
UPS코리아 58,541
ACI 49,213
GSM코리아 28,165
TNT익스프레스 27,680
성원글로벌카고 25,158
대신국제운송 20,677
제빅스로지스틱스 17,471
OCS 16,329
인로스 12,517
동부익스프레스 12,112
묵성항운 1,620
총계 1,418,616
※ 출처 : 인천공항세관
그런데 이 점이 (주)한진의 비위를 상하게 한 모양이다. 한진은 줄곧 현대택배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진 측은 현대택배가 주장하는 ‘월평균 7만개’라는 표현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한진 관계자는 “공항사무소에서 파악한 결과 현대택배의 6월 인바운드 특송건이 5만 5,000건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재미있는 것은 한진이 한 술 더 뜬 것이다. 이 회사는 다른 일간지를 통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국제특송을 모두 합쳐 월평균 8만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현대택배가 국제특송을 주도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잠재우기 위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본지가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받은 2/4분기 수입 특송화물 목록통관 실적(그래프 참조)에 따르면 한진은 총 16만건을 취급, 월평균 5만 3,500여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택배는 18만 6,000여건의 물량을 취급, 월평균 6만 9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특송 목록통관이란 것이 전체 수입 특송화물의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여기에 비록 월 몇 천건에 불과하지만 아웃바운드 특송 물량까지 합친다면 얼추 월 7만 건에 ‘가까울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한달 동안 수입 특송 목록통관기준으로 현대택배는 6만 189건, 한진은 4만 4,254건을 처리했다고 인천공항세관 측은 밝혔다.
한진의 반박에 현대택배는 기분이 상한 듯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진과의 일대 설전이 오갈 정도였다. 그러나 현대택배의 보도내용도 그리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 우선 발표한 실적이 수입과 수출을 모두 포함한 것인지, 어떤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다양한 특송 형태(일반, 간이, 목록 등)를 감안한다면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물론 현대택배의 이번 발표는 조만간 시작될 한국발 수출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제특송 서비스를 대외에 알리고 싶은 점은 충분히 납득된다. 그러나 마치 업계 수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그런 표현은 직접적으로 없었다)은 지울 수 없다. 실제로 또 다른 언론매체에서는 ‘국제특송분야 선두질주’라고 비약하여 보도해 쓴 웃음을 짓게 했다. 이 때문에 한진이 딴지를 부린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숫자 놀음’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제 막 진입기에 들어간 전자상거래 국제특송 시장에서 물량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에 가격 덤핑이 횡행하고 있다. 물론 두 대기업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숫자에만 치중하다보면 결국 제대로 성숙되지 않은 시장이 완전 황폐화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특송기업처럼 물량 확보보다 서비스 강화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석융 본지 편집인/기자
<2008년 2/4분기 수입 특송 목록통관 업체별 실적>
특송업체 신고건수
MCI 189,357
DHL코리아 185,890
현대택배 182,906
한진 160,523
FedEx코리아 155,081
ACE 142,892
대한통운 68,885
CJGLS 63,599
UPS코리아 58,541
ACI 49,213
GSM코리아 28,165
TNT익스프레스 27,680
성원글로벌카고 25,158
대신국제운송 20,677
제빅스로지스틱스 17,471
OCS 16,329
인로스 12,517
동부익스프레스 12,112
묵성항운 1,620
총계 1,418,616
※ 출처 : 인천공항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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