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실망스런 운임카드결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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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3.10 12:56   수정 : 2008.03.10 12:56
수출입 물류비용의 결제를 카드로 한다면 어떨까?
지난 2월 13일 한국국제물류협회에서 열린 ‘복합운송업협회 화물운임 카드결제 프로세스’라는 설명회가 열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날 참석한 포워더 관계자들은 ‘이건 아니다’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신한카드 측에 따르면 포워더가 가맹점이 되고 화주가 이용자가 되는 화주용 화물운임결제용 전용 법인카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비용결제 기반 구축, 포워더리스크 제로(Zero), 결제편리성을 강화하자는 것이었다.
앞으로 서비스 요금에 대한 카드결제화가 촉진될 것이니 국제물류업계에도 운임의 카드결제화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신한카드 측의 얘기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신한카드의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가맹점 수수료와 화주 결제대금 관리문제 등에 대해 적잖히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심지어 "이 시스템을 공론화할 경우 오히려 포워더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가맹점인 운송업체가 신한카드측에 매 건마다 부과하는 수수료가 결제액의 2.0%라는 점이 큰 문제다. 김용운 부부장은 원래 3.4%이지만 협회(KIFFA)와 조율한 결과 2.0%까지 내렸다고 생색을 냈으나 총 운임 중 수수료가 5%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포워더 커미션이 대폭 깎이게 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참석자 중 한 포워더 관계자는 "수수료 5%에 가맹점 수수료 2%를 내고 나면 회사는 적자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신한카드측을 몰아세웠다.
다른 관계자는 "화주가 온라인 상에서 청구서를 클릭하지 않으면 결제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결제를 미루면 기존과 같은 것 아니냐"며 수금 리스크의 상존을 꼬집기도 했다.
게다가 또 다른 관계자는 "화물 운임카드가 공론화되면 오히려 대형화주가 이를 역이용해 그렇지 않아도 힘든 포워더를 더 괴롭히는 꼴이 될 것"이라며 아예 거론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포워더 관계자들은 "우리를 카드영업시키자는 것 아니냐"며 신한카드 측을 성토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측은 이에 대해 "현재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비난을 진정시켜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사실 이번 운임카드결제 시스템에 대해 참석자들은 미수금 해결에 획기적인 새로운 솔루션일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설명회를 들었다. 그러나 현실과 다른 그림때문에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산 것이다.
물론 신한카드 측은 그동안 수많은 시장조사를 해 왔단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이나 사전 조율없이 섣불리 설명회를 열어 비난을 사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만 했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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