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포워딩업체 숫자가 지난 반세기여동안 30여개 업체에서 5,000여개 업체로 증가 하였으니 참으로 많은 포워더들이 탄생 하였다.
필자가 처음 업계를 출입하던 1980년대 중반시절만해도 100여개업체 정도가 상회 할 정도였으니 비교해보면 지난 40여년의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난 수치이다.
돌이켜보면 소위 잘나가던 회사가 요란스럽게 주변에 후유증을 남기며 어느날 문을 닫기도 하였고 작은 규모의 포워더가 존재감 없이 조용히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기를 반복 하여왔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는 영세포워더들의 난립이 문제 라고도 한다.
또 누군가는 세미나에서 현재의 난립을 만들어낸 근본원인이 글로벌 시장의 변화흐름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규제 완화를 하여 영세 소규모업체가 난립하게 만든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도 한다.
필자의 견해와는 극히 상반된 내용으로 포워딩 업계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 하게 된 것은 1986년경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의해 농업을 비롯하여 무역, 운송 이 포함 되어 개방이 되자 정부는 이에 외국포워더의 개방에 대응하기위한 경쟁방안의 일환으로 포워딩 업계의 라이센스를 풀어주게 된 것이다.
면허개방의 후유증은 사실 포워딩 업체수의 난립이 아니라 대기업계열사로 나타난 소위 2물류의 출현이라 할수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거래해오던 중소포워더의 먹거리가 빼앗겨지게 되고 시장이 혼탁하게 된 요인이 가장 크다 할수 있다. 다시말해 물류 먹이사슬이 이무렵부터 깨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 영세포워더 와 난립의 기준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심도있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사무실평수(?), 매출(?), 직원수(?), 운임덤핑영업(?), 자금력(?), 실적순위(?),......
30년 이상 된 포워더중에도 과거보다 직원수가 많이 줄고, 매출도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건실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회사 설립 수년만에 수십명의 직원 과 높은 매출을 유지 하는 회사도 있다.
20년전에도 10여명 이고 세월이 지난 지금도 10여명인 어느 포워더의 경영자말대로 무엇이 영세하고 무엇이 난립 되어있냐고 항변한다.
회사는 작아도 아이들 유학공부 시키고 출가시켰으면 성공 아니냐고 반론하며 사업에 장애가 되는 말들이라고 언짢아 한다.포워딩 업계가 영세 하고 난립 되었다고 말할수록 화주들과 캐리어에게는 위상이 떨어지고 거래관계에 있는 포워더들에게도 불신으로 이어질수가 있는 위험한 발언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숫자가 많다고 난립이라 표현하는 것도 위험스러운 얘기고 규모가 작다고 영세하다는 것도 위험한 발언이라 할수 있겠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난무하고 있는 무면허업체에 대한 단속 과 면허개방으로 인해 2자물류에게 빼앗긴 먹거리를 되찿아오는게 오히려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MOVEMENT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