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물류협회 주최로 열린 '국제물류산업 발전발향 세미나'에서 '국제물류업계 및 글로벌 공급망
시장동향 분석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한 성결대학교 한종길 교수는 한국 글로벌 포워딩 산업의 문제
점으로 ▲영세 소규모 업체의 난립 ▲등록기준의 국제비교 ▲직역 규정의 미비 ▲실태조사 및 정책대
응 미비 등을 꼽았다.
소규모 업체의 난립은 한국 포워더 시장에 문제로 늘 지적되 온 것으로 이는 1996년 포워더 허가제가
등록제로 변경된 이후 포워더 설립이 쉬워지면서부터 지속적인 문제로 꼽혀오고 있다.
수년 전부터 글로벌 업체들은 인수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오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고 다양한 지역
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고, 높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포워더 시장은 이와 반대로 점점 더 소형화 되고 있다. 실제 1996넌 736개였던 포워더의 숫자는 현재 5221개사로 늘어났고, 이중 자본금 5억 이하의 소규모 업체가 전체의 90.4%를 차지한다.
메가포워더와 반대로 한국 물류 시장의 주류는 소형 포워더라고 봐야 할 것 같다. 2자 물류 기업을 제외하고는 메가포워더라 할 만한 업체는 앞으로도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나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세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요 산업에 정부가 나서 규제를 완화하고, 더 많은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돕는다면 한세대를 넘어 여러 세대를 끌어갈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반면 그런 산업에 정부가 관심을 두지 않고 탁상 공론만 한다면 오히려 발전은 커녕 오히려 쇠태 할 뿐이다.
규제 완화를 위해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등록제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다시 허가제로의 변경을 고려해 보거나 혹은 다른 개선 방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트랜드는 변하고 있고, 그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국내 물류 업체들은 종합물류기업이 되길 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하길 원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책이나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행정 편의적인 정책이 아닌 실제 업체들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고,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최인석 부장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MOVEMENTS - 최신 주요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