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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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3.10 12:43   수정 : 2025.03.10 12:43

"과거처럼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아요".

얼마 전 만났던 한 GSA 대표의 말이다. 작년과 올해 분명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시장은 언제나 그렇듯 향후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업계에서 지난 수 십년 동안 관통했던 이슈는 변동성이다. 이는 국제교역에서의 필수 요소다. 항상 가만히 성수기가 올 거라는 예측은 구시대 유물이 되고 있다.

특히 항공화물 시장의 리딩 코어로 올라선 이커머스는 내년에도 물량은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발 이커머스 수입 규제는 각종 규제 변경 모색이 불거지고 있다.

IATA 또한 내년도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EU를 필두로 주요국들의 항공화물 사전정보 오픈을 비롯한 다양한 규제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IATA는 정량적으로 내년까지 전체 항공화물의 35% 이상이 이런 규제 적용 하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분명 국내 업계에도 장기적인 숙제로 작용될 것은 분명하다.

지난달 개최된 TIACA 행사에서는 이커머스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올해 성수기 시즌 물동량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중심도 이미 중국발 한국 경유 전성기는 지나갔고 글로벌 업체들은 최근 가장 눈 여겨 보는 시장은 동남아라고도 말한다.

미국 대선 이후 무역 관세 우회 물량 러쉬는 종료됐고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신규 채널로 최적 매력지로 동남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앞으로도 기존과는 다른 시장 접근을 연구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보너스로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이커머스 물량과 관련해서 소소하게 시끄러웠던 이벤트(?)들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언급했던 대표도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 대표는 기존 항공화물 외에도 이커머스를 필두로 신규 사업 플랜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현재에 안주하면 향후 변동성은 커버할 수 없는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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