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멀고도 가까운 AI

  • parcel
  • 입력 : 2025.03.10 12:33   수정 : 2025.03.10 12:33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이른바 세기말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한 산업의 변화가 어느 분기를 기점으로 한순간에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21세기가 되면 모든 산업이 전산화 되고, 자동화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다만 24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을 했다. 혹자들은 내년 2025년부터 향후 2~3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고도 한다. 증기기관 탄생으로 결이 달라진 산업혁명 처럼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명이 온다는 것.

최근 물류 산업에 AI 기술을 점목한 사례가 늘고 있고, 관련 개발 회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우리가 그 효과를 체감하고,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그러한 기술을 점목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향후 물류 산업의 중요한 기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초 AI는 자동화 로봇처럼 하드웨어 1차 블루워커 산업 및 물류 현장을 대체할 거라는 예상이 우세 했다.

하지만 실제 미국을 중심으로 보면 AI는 오히려 일반 사무 및 중계 관련 업체, 서비스 등 사무 및 오퍼레이션 영역에서 더 큰 활동을 하고 있다.

AI가 정작 육체 중심적인 하드워커 분야에서는 지지부진한 성장 속도를 보이는 반면 사람들이 지난 100년 동안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무 영역에서의 큰 역할을 하는 것은 AI가 해당 분야의 업무에 대한 학습을 통해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물론 포워딩 분야가 일반 사무직 혹은 단순 중계만 하는 업무가 아닌 다양한 분야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야만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 학습만으로 당장 AI로 대체 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AI는 계속 진화하고 있고, 이미 생산, 유통, 관리 등에 AI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 연계를 통한 AI의 확장이 어디까지 진행 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코닥과 노키아가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밀렸 듯 AI의 발달은 또 어떤 산업 분야를 밀어낼지는 알 수 없다.

두 회사가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개발을 서둘렀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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