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또 찾아온 기대 반 우려 반 항공화물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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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5.03.10 11:07   수정 : 2025.03.10 11:07


다양한 이슈가 얽힌 올해 글로벌 바닷길 컨테이너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LA항은 116년 역사상 최고점을 이미 여름에 찍었다. 따라서 항공화물도 전통적 비수기인 지난 달도 꺽이기는 커녕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9월 중순 기준 발틱운임지수는 연초보다 17% 이상 증가한 2176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업계 예상대로 8월에도 운임은 저점이 아닌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8월 기준 한국의 국제선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 8월보다 8.2% 증가한 34만9,920t을 기록하면 전반적 시장 물량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입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물동량과 별개로 고운임 여파로 전반적으로 메이저 포워더들의 상반기 이익은 전년 보다 줄었지만.

올 여름 하반기 미국 수입 물량 호조 배경 중 하나로 파업도 빠질 수 없다. 몇 개월 전부터 우려되고 있는 미 동부 및 걸프 연안의 10월 1일 파업 예고로 인한 노동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 화물이 평소보다 일찍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국해운연합(USMX)가 진행 중인 임금 관련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lLA는 계약 만기일인 9월 30일 이후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는데 만일 파업에 들어간다면 1977년 파업 이후 47년 만이며 하필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 시즌 등이 기다리고 있는 성수기와 맞물리게 된다.

파업 진행 시, 미국 주요 항만 60% 폐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주요 해운 기관들은 1주일만 파업이 진행되면 회복에 4~6주 걸리며 1일 기준으로는 4~5일으로 예측하고 있다. 2주일이 넘어가면 항만 정상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항만 혼잡에 따른 전체 운임 상승 및 운송 시간 증대는 고스란히 시장으로 이어진다. 

WorldACD는 미국 동부 및 걸프 항만 파업은 기존 홍해 리스크와 더불어 해상화물에서 항공으로 채널 추가 전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고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파업 개입 철회를 결정함에 따라 파업 가능성은 더욱 올라갔다. 물론 극적 타결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희박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여름 내내 뜨거웠던 항공화물 시장은 추석도 잊게한 뜨거운 열기처럼 4분기도 뜨거운 성수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미 상반기 물동량과 별개로 고운임 여파로 상반기 이익은 분명 줄어든 포워더들에게는 파업에 따른 고운임이 따라 온다면 마냥 좋지만 않을 수도 있다. /윤훈진 부장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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