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관세사 컨설팅본부장 김호승
스마트 물류시대를 맞아 정부, 공공기관 및 각종 협회에서 디지털 물류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디지털 물류 실증사업’이 있고 그 외 ‘24년 물류 효율화 지원사업(통합물류협회)’, AI 무인 우체국 및 물류로봇 활성화 정책(우정국)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원사업을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먼 미래로 생각되던 디지털 물류가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그 시기가 계속해서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물류 기업들은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정부의 디지털 물류 지원사업을 활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수출입 물류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출(입) 통관 영역에서도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이 활발합니다. 수출입 통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통관 진행정보 가시성 확보: 수입통관은 적하목록 제출부터 하선신고, 반입신고, 수입신고를 포함한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화물의 진행상황을 관세청 데이터에서 제공받아 기업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수입통관 상태를 알려줍니다. 기업고객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체적인 SCM 통제가 가능하고 물류과정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증대됩니다.
2) 수출입 문서관리: 부서이동, 담당자 이직 등 업무 담당자의 인사변경이 있으면 문서가 분실되는 등 문서관리에 공백이 발생하고 부서 간 업무공유에 장애를 초래해 전사적인 문제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담당자가 Excel로 수기로 관리하는 업무방식을 디지털 환경에서 업무직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한다면 사전에 업무 Risk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3) 고객관리 채널 확보: 국제 간 물류 과정에서 화물은 다양한 Risk에 노출됩니다. 수출국에서 출발한 화물이 국제운송 과정을 거쳐 수입국에 도착해 최종 도착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물의 상태와 문제를 매번 확인한다면 불필요한 업무를 반복하면서 업무 비효율이 발생합니다. 화물도착 일정 지연, 세관 검사지정 등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만 알림으로 제공 받고 해당 문제해결을 고객 담당자로 즉시 문답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류와 통관은 뗄레야 뗼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현재 디지털 물류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디지털 통관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는 이유도 물류와 통관의 불가분 관계에 기인합니다.
중소형 물류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 중소형 물류기업이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기 위해 직접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전문인력을 고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소 물류기업은 시대적 환경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디지털 수출입 통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 관세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초기 준비가 부족한 물류기업도 화주기업에 품질 높은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로 물류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중소 물류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품질 높은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기업화주에 제공하면서 도입비용은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즉, 비용 없이 신규화주를 유치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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