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변화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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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7 10:30   수정 : 2024.02.07 10:30


2024년 갑진년 (甲辰年)새해가 밝았다. 

12월 31일 제야의 종소리도 들었고, 새해 축하 인사도 나누긴 했지만 관성 때문인지 그냥 어제와 이어지는 하루같은 느낌을 더 크게 받는 것 같다. 

각설하고, 새해부터 물류 시장에 벌써 큰 이슈들로 인해 운임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수에즈운하의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홍해에서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민간 물류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수에즈운하를 통한 선박 운송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기에 홍해 가뭄이 더해지면서 사실상 수에즈 운하의 운항은 중지된 상태. 

이로 인해 다른 항로로 우회 운항해야 하는 선사의 운임이 급증하고 있다. 우회 항로가 있기 때문에 물류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운항기간이 길어지면서 도착 시간 지연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항공화물 시장도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1㎏당 5.5달러였던 홍콩-북미노선 평균 운임은 2·4분기 5.06달러, 3·4분기 4.8달러로 떨어지다가 4·4분기 6.35달러로 반등했다고 한다. 

이는 연말 성수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전자상거래 물량이 크게 늘면서 항공 운임 상승을 도왔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 영향으로 일부 해상화물이 시일을 맞추기 위해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당분간 항공화물 운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상과 항공 운임이 상승세인 가운데 국내 대표선사인 HMM이 하림 인수 진행도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대한항공-아시나아항공의 합병 이슈도 대한항공에서 올해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도 관심사다. 

2024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와 항공사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변화들이 우리 물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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