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경남 딸기 수출의 문제점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김해공항을 두고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을 함으로써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해 공항을 통하면 당일 출발해 익일 아침 목적지에 도착 통관 후 바로 시장에 배송이 가능하지만, 인천공항을 통할 경우 빨라야 3일 뒤에나 시장에 풀리기 때문에 품질 문제가 제기 될 수 밖에 없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올해도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는 문제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난 7월 코로나 이후 닫혀있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이 재가동 되면서 김해공항을 통해 수출 길이 열렸다.
국토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해공항 화물터미널 재가동으로 지역 신선화물 유통시간 단축에 따른 품질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장 11월부터 시작되는 딸기 수출을 앞두고 김해공항을 통한 수출은 정부와 관련 업예의 이해 관계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공항을 통해 주요 수출국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으로 출발하기 위해서는 당일 21시에 출발을 해야 하는데 김해 공항의 경우 19시에서 21시까지 30여편의 항공편이 집중되어 있어 조업 인력 밎 장비가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
김해 공항 RAMP 조업을 책임지고 있는 KAS의 경우 조업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계절상품인 딸기 때문에 인력을 충원하기에는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또, 날씨문제, 항공편 집중으로 인한 출발 지연, BAGGAGE 화물로 인한 OFF LOAD의 경우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 창고가 없다는 점도 추후 화물 손상시 책임 소재 부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규 항공사의 운송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 역시 관계 부처와 업체들의 입장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A업체의 경우 부산 출발 만으로는 비용 부담이 큰 바, 인천을 출발해 부산에서 화물(딸기)를 싣고 떠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관계부처는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
기존 운송 업체는 여러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을 기피하고, 신규 항공사의 대안은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고민만 하고 있는 사이 문제의 딸기 수출 시즌은 이미 코 앞으로 다가 왔다.
아무런 변화 없이 기존에 해 왔던 대로만 답습한다고 지방공항이 활성화 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없는 것은 만들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좀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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