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동안 포워더를 운영해 온 물류회사의 대표는 요즘 고뇌에 사로잡혀 있다.
그 고뇌는 지사의 책임자가 지사의 직원들을 데리고 나가서 독립한 데에서 비롯된다.
독립이야 누구나 할수 있고 직장생활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영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이기에 비판의 요소는 아니나 근무하면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직원들을 데리고 나갔기에, 경영자 입장에서는 배신감과 함께 화도 치밀어 오를만 하다.
특히나 고객과 관련된 중요자료들을 가져갔기에 문제가 되었고, 급기야 경찰에 배임죄로 신고하고,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가뜩이나 바쁜 업무중에 과거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경영자로서 고뇌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회사 대표는 말한다 그대로 독립을 하되 퇴직한 후 정당하게 준비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떳떳하지 않겠느냐고 ...
그렇지 않고 현업에 근무하면서 나가서 차릴 회사의 업무를 준비하고 준비가 완료된 후에야 회사에 통보를 한다면 그동안 함께 호흡해온 세월이 너무 무상하다고....
마치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일련의 신규포워더를 차려나가기 위한 경영자 양성소 같다고....
말 그대로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독립을 해야지 이런건 회사의 노하우를 훔쳐 가는 것이다라고...
회사 대표의 고뇌대로 직원들에 의한 이러한 실질적인 분사는 오랜기간 쌓아온 회사의 연륜이 쪼개지고 노하우가 쪼개지는 것으로 보인다.
경력과 실력에 기반한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독립하여 친정 기업과도 업무 협력을 해나가면 좋겠으나, 중소포워더들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경영자가 현장에서 북치고 장구치며 실무형 사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새로이 생긴 신생 포워더 역시도 경영자는 실무형 사장으로 같은 전철을 밞아가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신생 포워더의 경영자들도 나이가 30대로 젊어졌다.
따라서 자신이 쌓은 노하우보다 몸담고 있던 회사의 노하우가 때로는 우선적으로 독립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이 경우 친정기업과 갈등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는 법적인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몸 담았던 회사의 뿌리에 기반을 둔 독립이야 말로 동종 업계에서 함께 상생할수 있고 협업할 수 있는 근간임을 명심하여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수 있도록 물류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건전한 물류업계가 되기 위한 신생 업체의 당당한 첫 걸음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모두가 물류업계의 원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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