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서비스업 수출, 포워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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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4 10:13   수정 : 2023.10.04 10:13


당연한 소리지만 포워더는 서비스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진정한 서비스업의 결정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지정하는 방대한 서비스업 영역에서 한국 한정으로는 대중 인지도는 하위권인 서비스업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극도로 발달한 지금 시대에 이르러서도 말이다.

이런 부분이 로컬 포워더에게는 단점만은 아니다. 다른 서비스 업종에 비해 생존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일수도 있다. 모를수록 전문성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중국 경제 과도기에 맞물려 지난 15년간 중국 제조업과 맞물려 돈을 버느라 서비스업 글로벌 경쟁 전환 시기를 살짝 놓친 한국 산업 체계와 맞물려 포워더도 다시 21세기를 어느 정도 함께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도 뒤늦게 서비스업 글로벌화에 대해 조금 적극적이다. 

지난 6월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 TF 회의를 통해 서비스 수출 정책. 지원체계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골자는 열심히 서비스업 수출 지원을 늘려서 2030년까지 서비스 수출 세계 7위와 서비스 수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것. 사실 서비스 수지가 적자 구조였다는 사실은 이 때 처음 알았다.

앞으로 서비스업에서 다양한 액션이 진행될 거라고 기대는 한다. 정부는 그 동안 상품수출에만 수출 정책 초점을 두었다면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비스 수출 지원 플랜을 나열했다. 

통상적인 서비스업 종류에서 상업, 금융, 음식, 교통, 통신, 의료, 교육 등의 주요 관련 분야에서 한국 자체의 서비스 퀼리티는 만족도가 높다. 

우리 포워더가 소속된 운송 한정으로 보면 한국의 물류운송의 서비스는 좋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한국의 제한적 옵션이다. 운송 거리는 갈만하고 운송 업체는 많은데 안 빠를 수 있을까.

서비스업은 언제나 같은 명제가 붙는다. 한국에서 한국 사람만 좋다는 것.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이 낮았던 이유 중 하나는 다분히 우물 안 개구리였기 때문이다. 대부분 서비스업은 한국 내 밥그릇 만으로도 배가 부르다는 어른의 사정도 존재한다.

하지만 물류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포워딩은 과연 글로벌 서비스 수출 방향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사실 알 수 없다. 서비스업의 방대한 카테고리에서 아직 포워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생각할 스페이스나 여유가 모두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정부 플랜에 K만 수두룩하고 물류운송은 비중 존재감이 없는 것 같고 당연히 그 하위 분야인 포워더는 이하 생략이다.

한국은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은 상위권인데 글로벌 서비스업 경쟁력은 그에 휠씬 못 미치는 특이한 구조다. 서비스업은 과거 제조업과 달리 인적 자원에 대한 체계적 매니지먼트가 중요한 분야인데 한국은 대기업도 이런 분야는 대부분 잘한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하다.  

한 업체 경영자는 제조업처럼  서비스업을 성장시키려는 정책은 서비스업 경쟁력 높은 해외 기업들에게 그나마 남은 영역도 넘겨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이미 수 십년동안 서비스업 경쟁력이 높은 국가 출신의 포워더들이 국내에 많이 진출했고 계속 진출하지만 업체 경영자가 우려한 리스크는 생각보다 지지부진하다. /윤훈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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