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희망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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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4 10:02   수정 : 2023.10.04 10:02

2005년 7월 포워더타임즈가 처음 만들어 질 당시 포워딩 시장의 상황은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당시도 업체들은 힘든시기다 라는 말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그 당시만 해도 벌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상화물의 꽂은 콘솔’이었다며 해상 콘솔이 화려했던 시절을 그리워했고, 항공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되던 사이클이 무너시기 시작했다며 걱정을 했던 것이 기억 난다. 또 어느 포워더에서 마이너스 운임을 뿌리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리펀드도 문제되었었다. 

그 뒤로 18년이 흘렀다. 하지만 업계는 지금도 힘들고 어렵다. 

그 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알려진 미국발 금융 위기도 있었고, 지금까지고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잘 버텨왔고, 일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큰 돈을 번 업체들고 있었다. 

최근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현재 위기는 운임 폭등 혹은 과잉 경쟁으로 인한 치킨게임 등의 문제가 아니다. 물류사의 기반이 되는 수출입 업체들의 절대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간 고정적으로 매월 몇십 개에서 백여개까지 수출을 하던 업체들이 물량이 점점 줄면서 포워딩 업체의 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원인을 찾자면 전세계적 불황과 물가 상승, 중국의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불황과 봉쇄가 장기화 되면서 그 여파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위기가 지나면 다시금 기회가 온다지만, 태풍의 한가운데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태풍이 지난 이후의 맑은 날이 아니라 어서 이 태풍이 빨리 기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의 바램은 물론 ‘시장의 활성돠 되고, 합리적인 운임으로 넘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 이겠지만. 당장 가능한 부분은 아니기에 그 부분 보다는 조만간 경기가 안정화 되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말이 더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한다. /최인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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