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종이 와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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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4 10:00   수정 : 2023.10.04 10:00
필자가 신문을 처음 접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으로 당시 국민학교 3학년 시절이다.

매일 아침 어머니가 주시는 10원짜리 동전을 들고 등교하면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형이 언제나 교문 앞에서 신문을 팔고 있었다. 당시 ‘소년ㅇㅇ일보’ 에는 007 만화가 연재되어 있었기에 매일 아침 신문을 사 들고 등교를 하였다.

그러다 보니 만화 외에 각 학교의 소식이 담긴 기사도 보게 되고 그 나이에 자연히 눈이 가는 기사도 종종 발견하기도 하였던 것 같다.

필자가 매일 아침 조간신문에서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사실 만화도 기사 내용도 아닌 새로운 종이와 잉크가 혼합된 인쇄 냄새였다.

세월이 지나 60이 훌쩍 넘은 지금도 매체를 운영하면서 새 책에서 나는 종이 냄새와 잉크 냄새는 때로는 짙은 향수 같기도 하다.

마치 정원에 잔디를 깎고 나서 코에 풍기는 풀냄새가 언제나 신선함을 주는 것처럼 이번에는 저 안에 어떠한 새로운 내용이 들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15세기 유럽에서 발명된 종이인쇄용 잉크는 책과 신문의 인쇄나 필기용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쇄 과정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산업과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오늘날 사용 범위가 프린터용이나 토너 등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다.

서기 3세기경 목화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종이는 책, 신문 외에도 가장 중요한 지폐를 비롯하여 달력, 노트 등 기록을 위한 용도를 비롯하여 다양한 용도로 시대의 변천과 함께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1999년도에는 한 해 동안 전 세계가 곧 다가올 밀레니엄 시대에 대비하여 새로운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커다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2000년을 지나 어느덧 23년의 세월이 흘러왔다.

각 기업은 새로운 세기를 맞으며 종이 없는 사무 업무를 부르짖었고 부분적으로는 실행된 부분도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산업의 등장으로 신문과 책이 뒤로 밀리고 존폐까지도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다.

아직도 글은 기자와 작가가 본인의 사고와 창작에 의하여 사실적이며 논리적으로 작성하기에 인터넷보다는 지면을 통하여 더 정확성과 현실감을 표현하고 독자는 전체적인 내용에서 필요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다.

또한, 인쇄된 글은 진정성과 사실을 토대로 거짓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당 글에 대한 책임을 지기에 잉크와 종이의 생명력은 영원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전문지들은 관련 업계의 뿌리 역할을 하며 전문기자에 의해 정확한 기사를 쓰기 위하여 책임을 다하며 발로 쓰는 기사를 바탕으로 관련 업계에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 매호 마다 보람을 갖고 사명을 다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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