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끼는 요즘 포워더 업계는 살짝 기묘한 분위기다. 1차적으로 장사가 잘되다가 내려오는 과거와 구간과는 다른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시황도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좋다 나빴다의 흐름은 옛날부터 새로울 건 없다.
실적과는 별개로 지난 몇 년 동안 인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원 구하기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단순히 구직자 눈높이가 높아졌다거나 포워더 진입장벽 떄문이 아니라 과거와 결이 다르다. 비전이 더 사라지는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 시대는 포워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몇 년 역대급 호황이 찾아왔고 포워더를 포함한 국제물류 관계사들은 바보가 아니면 돈을 안 벌 수 없는 구조였지만 이런 호황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죽기 전까지 앞으로 20~30년 이런 시기는 절대 안 올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거품들이 많다. 돈 벌었던 사장들은 투자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벌린 사장들도 많다.
그리고 다시 이런 호황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코로나 호황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는데 다시 과거처럼 하려고들 한다.
그래서 결국 이런 거품에 따른 리스크가 늘어났고 경영자의 판단 실수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되는 핵폭탄으로 다가올 수 있는 환경으로 변질됐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딱 코로나 직전 안 좋았던 시기가 뜬금 없이 좋았던 시기를 거쳐 결국 더 안좋은 시기로 돌아았다.
국제물류는 태풍처럼 돌고 도는 자연 사이클인데 이에 대한 거리감이 부족하면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뭐 그래봤자 최악은 접는 거지만 포워더가 또 접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은 개나 소나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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